지난 4월3일 실시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서 김민석 의원이 당선되었다. 이로써 김민석 의원은 민주당에서 정당 사상 초유로 실시한 국민참여 경선을 통한 첫 번째 광역단체장 후보가 되었다.
김민석, 이상수 두 후보가 출마한 이번 경선에서 김민석 후보가 승리함으로써 오는 6월 서울시장 선거는 민주당 김민석 후보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대결구도로 형성되었다. 선거운동기간 김후보는 본선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이기는 유일한 민주당 후보 김민석을 주장하며 자신의 본선경쟁력을 강조한 반면, 이상수 후보는 김후보에 대해 나이공세를 펴며 경륜있는 50대 시장론을 주장했다.
그러나 선거인단들은 각종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후보 보다 지지도가 높은 김민석 후보를 선택, 본선경쟁력이 후보선택의 최우선 기준임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출생이후 40 여년을 서울에서 성장해 온 점,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 행정학 석사로서 닦은 이론적 토대, 조순· 고건 서울시장 직무인수위원으로 쌓은 서울시정에 대한 높은 이해능력 등 서울시장으로 갖추어야 할 조건들을 종합적으로 고루 갖추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80년대 학생운동의 주역이었던 김후보는 민주화 운동으로 3여년간의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이후 14대 총선에서 당시 부총리였던 나웅배 후보에게 259표 차이로 석패하여 국민들의 관심과 안타까움을 불러 일으켰으나, 15대 총선 최연소 국회의원 당선, 16대 총선 서울지역 최고득표율 당선 등을 기록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따라서 김후보는 386세대가 배출하고 그들과 함께 성장해 온 대표적인 정치인이라 할 수 있다.
지난 한보청문회와 경제청문회 때는 철저한 준비와 논리적인 질문으로 청문회스타로 부각됐고,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이 선정한 미래를 이끌어갈 세계지도자 100인에 선정되었으며, IMF 이후 외국의 투자유치에 앞장서 국회의원으로 유일하게 주한 미상공회의소와 주한 유럽상공회의소의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새천년 민주당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 김대중 총재 비서실장 등 주요 당직을 거쳤으며, 최근 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대위 간사를 맡아 현재 국민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국민경선제를 도입하는데 주요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한편 김민석 후보는 본선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확실하게 이겨 당원과 선거인단들의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말로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면서, 시민의 편에 서서 공익을 우선하고 시민들의 가정으로 다가가서 노인과 여성, 장애인, 일반 서민들을 소중히 배려하는 진취적이고 따뜻한 정책을 펴는 창조적 생활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