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6일(일) 재부 향우회(삼천포향우회 회장 정창식, 수석부회장 정기갑, 사천향우회 회장 박종훈)회원 100여명이 고향을 찾아 와룡산 등반을 했다. 이날 행사는 아침일찍 부산을 출발하여 고향 사천으로 달려온 향우들을 마중 나온 사천시장과 남양동장, 용산초등학교 총동문회장외 향우회원들과 친분 있는 여러 분이 나와 향우회원들을 반갑게 맞이하였으며 서로 간단한 인사를 나눈후 와룡산 산행을 시작했다. 산행에 있어서는 사천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와룡산 등반 안내를 맡아 선두로 출발하고 재부 향우회 소속 회원들이 그 뒤를 이어 등반에 나섰다. 산행시작과 동시에 마주하는 고향 들녘에는 바쁜 일손으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고향사람들과 마주하며 같은 걸음걸이로 산행을 했고 녹음이 짙은 산을 오를 때에는 가슴 깊숙이 고향의 향기를 듬뿍 맡으면서 그동안 잊고 살아왔던 고향 얘기들로 조용히 잠자고 있는 와룡산을 깨어 놓기도 했다. 와룡산 적령치에 이르러서는 자연스럽게 2개조로 나누어져 각각 다른 와룡산의 운치를 맛보았다.
민재봉 와룡산 정상으로 해서 백천골로 하산하는 팀과 상사바위를 정상으로 해서 오던 길로 되돌아 내려오는 팀으로 나누어졌다. 등반 도중 잠깐 잠깐 쉴 시간이 있을 때마다 고향 얘기로 도란도란 꽃을 피우기도 하며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서 발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사천시 전경과 남해안 바다위에 들어선 조그마한 무인도와 유인도의 섬들이 놓여있어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고 있는듯 빠져들어 역시 내 고향이 가장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곳이라며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잠시 후에는 산행을 안내한 환경운동연합 김점세 고문의 선창으로 애국가가 울려 퍼졌고 이어 만세 삼창도 외쳤다. 이렇게 해서 재부향우회 회원들의 와룡산 등반은 막바지에 달했고 향우회 회원간에는 이번 계기로 상호간에 결속을 돈독히 다지는 시간이 되었고 앞으로는 고향을 더욱 아끼고 사랑하는 향우로서 고향의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주며 명예를 높이는데 더욱 노력 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