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국내에 창고형 대형매장이 생겼을 때 아마 주부들에게 이런 물음을 던져 주었을지 모른다. "대따 넓다. 근데 출구는 어디야?" "뭘 사야되나, 여긴 왜이리 썰렁해?" "내가 주부지 소매업잔가?" 한마디로 "분위기"가 영 우리내 주부들과 맞지 않은게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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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ㅇ마트는 깼다. 즉 재래시장의 시끄러운 분위기와 호객 행위를 대형 할인매장에 적용시킨 것이다. 코너마다 아가씨 혹은 아줌마들이(그들은 이마트 직원인 경우도 있고 제공업체 직원인 경우도 있다) 판촉행위를 하고 시식을 독촉한다. 먹고 지나가게 만든다. 저기 멀리서 갈치 아저씨가 싱싱한 갈치가 단돈 얼마라고 쩌렁쩌렁한 소리로 떠든다. 정말 복잡시럽고 시끄럽다. 근데 이게 주부들에겐 너무나 한국적이며 사람 냄새가 나서 사는 것이 좋은게다. 또한 마대에 올려진 상품 진열은 외국 월마트와 카루푸와는 다른다. 동네 슈퍼처럼 만지락 거리기 쉽다. 또 급작스런 번개 바겐세일을 외치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다. 아줌마들의 발걸음이 빨라진다. 넓고 깨끗한 매장에서 물건사는 사람들은 사람냄새를 맞아가며 오늘 아니 일주일치 먹거리를 카트에 담으며 큰 원으로 동선을 그린다. 이는 재래시장의 동선과도 유사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br />
ㅇ마트는 재래시장 문화를 판다. ㅇ마트는 재래시장을 벤치마킹했다...........인용문<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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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을 본다면 대형마트의 장점은 현대적 시설 ,규모에 있지 다른 점에 있다 보이지 않는다.. 그러길래 ㅇ마트가 재래시장을 벤치마킹하지 않았겠는가.그렇다면 재래시장의 물품구매행위가 우리의 정서, 소비자의 정서에는 일치하는 것이라 본다.. 오죽하면 수천년 전통을 이어 왔을까. 소비의 장소는 재래시장 중소점포가 원조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타당하다 할 것이다..원조는 전통이고 발전 가능성이다...그 구매문화가 옳기에 ㅇ마트가 벤치마킹한 것이고 ㅇ마트는 이를 입증한 셈이다..그런데 벤치마킹한 ㅇ 마트는 로열티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지 모르겠다..원래 벤치마킹은 로열티지불하지 않는 것이라 해도...<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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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영세점포가 미처 준비하지 못한 것이 있다면 바로 시설 노후화 문제이다.. 인력노후화는 문제라 여기지 않는다. 그것은 시설노후화는 물건이고 인력노령화는 오히려 연륜이고 전문성이라 보아도 될 것이기에 그렇다. 인력노령화는 인위적으로 바꿀수 없다... 전통을 살린 문화,,그 문화를 살린 시설현대화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 본다...장기적으로 현대인의 생활 공간 전통적인 문화공간이 되어야 할 것 같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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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와서 대형마트가 가능한 것은 거대자본의 힘이었고 달리는 설명할 길이 없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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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영세점포에 얽힌 이야기는 수 없이 많고 그에 관한 문학 예술 희극 가곡 오페라(서구)등 수 없이 많은 창조물을 만들어 내었다. 재래시장 영세점포들이 상품만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문학 예술의 창조공간이기도 하다 대형유통점만 존재하고 있었다면 예술작품이 다양하게 나올 수 있었을까. 암울하게 본다. 아마도 인간의 본성에서 거리가 있는 기형적 예술,문학작품이 쏟아지지 않을까. 이미 폭력적 선정적 자극적 찰나적 문학 예술작품들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닐까. 예술인 문학인들이 더 이상 자유로운 창의적 발상을 멈추고 생계를 위해 대형유통점에 비정규직 종업원이나 하고 살날이 온들 누굴 나무라겠는가.<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