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시(1)

아름다운 시 한편은 수식 간에 전체 분위기를 아름답게 만들어내고도 하고 혼탁함이 있다면 정화시키기도 한다. 그것은 시인의 이름에 있는 것이 아니고 시에 있다 그래서 시란 위대하다 그것은 시인이 위대한 것이 아니라 시가 위대하기 때문이다 시인은 그러한 시 한편들을 만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들을 참고 이기어내고 기다려 왔는지를 사람들은 잘 모른다.

시(2)

시란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선물을 주기도 하지만 그것은 시를 만나는 시인들은 자신하나의 감정 속에만 갇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인은 왜 시를 쓰고 시는 왜 시인을 만나고 시인은 왜 시를 사랑하는 것일까? 시란 거치려지고 메마른 황무지를 개간하여 옥토를 가꾸는 농부와 같은 역할을 하면서 메마른 땅에 단비를 내려주면서 갈증을 해소하여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는 것이 시가 아닌가 싶다

시(3)

시가 무엇을 말하는지 잘 알고 있거나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쉽게 보이는 것 같지만 알게 되는 경우는 쉬우면서도 쉽지 않다 그러나 분명히 시는 무엇인가를 말하고 있다 그것은 아주 오랜 기다림 속에 있어본 사람은 그것을 안다 그리고 시는 왜 시인을 만나고 시인은 왜 시를 사랑하게 되는지.... 시여! 시인이여! 그대가 등불이라 말하지는 말지 어라! 시여! 시인들이여! 그대들은 등불이 되어 주라!

(*시인은 왜 고집쟁이가 되고 고집쟁이처럼 보이게 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