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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안와사 』 이 질환은 90%이상 말초신경의 이상으로 발병하며 한방에서는 이를 ‘구안와사,.’와사풍’‘.와벽‘구와병’등으로 부릅니다. 안면마비는 얼굴 대부분의 근육을 지배하는 제7뇌신경의 손상으로 일어나는 것으로 이 병은 갑자기 나타나기 시작, 2~3일내 급속히 심해지는게 특징입니다. 마비가 오기 며칠 전에 귀 뒤가 몹시 아플 수 있고, 마비가 시작된 후에도 통증이 계속될 수 있습니다. 손상 부위에 따라 안면마비 외에 혀의 맛 감각이 떨어지거나 귀에서 잡음이 들리는 등 귀가 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원인이 바이러스로 인한 벨바비로 나타나지만, 드물게는 안면신경까지 침범한 뇌종양 때문에 안면마비가 올 수도 있는데 이경우엔 대개 마비증상이 서서히 진행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간혹 임신 중, 특히 말기에 갑자기 안면마비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한의학적으로 볼때 우리의 얼굴은 기운이 흐르는 통로인 경락 중‘양경락’이 모이는곳이고, 특히 ‘위경락’이 많이 분포하는 곳입니다. 때문에 안면마비 증상도 안면으로 흐르는 위 경락의 흐름이 순조롭지 못할 때 생기는 것으로 봅니다. 특히, 뇌졸중이나 뇌종양 같이 중추성으로 오는 안면마비를 ‘중장부증’,안면신경 자체의 이상,즉 말초성으로 오는 안면마비를 ‘중혈맥증’으로 구별하고 있습니다. 물론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방법도 틀립니다.
예컨대 차고 습한 바람 기운 때문에 생긴 마비는 풍사를 쫓고 찬 기운을 발산시키는 거풍산한제가 필요하고, 침과 뜸 치료로 위경락의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육체적 정신적으로 과로하여 기본적으로 인체의 면역력이 떨어져 풍한의 사기(바이러스)의 침입을 인체의 면역체계가 막지 못하여 구안와사가 나타나므로 발병의 초기에는 반드시 휴식을 통한 심신의 안정이 중요하며 급성기가 지나 안정기에 들면 기혈을 보강하는 약물을 복용하여 면역력을 높여주어야 합니다.
이밖에 생활요법도 중요합니다. 얼굴이 계속해서 찬 공기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안대를 하여 눈을 보호하여야 합니다. 또 마비되어 이완되어있는 안면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요법과 지압 및 안면의 마사지요법도 도움이 됩니다.
한의학 박사 제종민 2008년 01월 17일 11시 56분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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