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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혁적인 보수와 합리적인 진보 』 한 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하여 나가려면 개혁적인 보수와 합리적인 진보, 개혁적인 우파와 합리적인 좌파가 공존하여 상생하고 서로 견제하며 경쟁하고 서로를 극복하여 나가야 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의 보수 우파는 개혁적이지 못하고 진보 좌파는 합리적이지 못한 것 같다.
그래서 보수 우파는 ‘수구 꼴통’이라 지탄의 대상이 되고 진보 좌파는 ‘사이비 진보’라 매도되고 있다.?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양편에서 모두 반성의 기운이 일어 보수우파에서는 뉴라이트 운동이 진보 좌파에서는 뉴레프트 운동이 일어나 상생 발전하겠다는 기운이 일고 있다.
저는 보수 측에 속한 뉴라이트 운동에 참여하여 오면서 우리 사회의 보수 우파가 지닌 취약점 3 가지를 느껴 왔다.
첫째는 우파에는 개혁성 내지 개혁정신이 약하다는 점이다.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이란 말도 있듯이 보수 우파가 제 몫을 감당하는 건강한 세력이 되려면 지킬 것을 분명히 지키면서도 끊임없이 자기 껍질을 벗어 나가는 자기 혁신이 있어야 하거늘 한국의 보수 우파는 기득권 지키기에 열중하여 고칠 것을 고치지 못하였다.
그런 상태에서 마냥 반공, 친미, 경제성장, 안보만 되뇌이면 태평성대가 계속 될 것으로 착각을 하며 살아왔던 시절, 그러다가 어느 날 정권을 내주었고 우파가 잘해서라기보다 10년 좌파의 실정으로 정권을 찾았다.
지금 보수 우파가 살 길은 단 하나 밖에 없다. 개혁하는 우파가 되는 길이다. 즉21세기에 걸맞는 정책을 펼치고, 자기 껍질을 스스로 벗고 자기 뼈를 깎는 마음가짐으로 개혁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다.
둘째는 국가경영 내지 민족경영에 대한 경륜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국민들은 영특하여 지도자가 경륜이 있고 없음을 용하게 알아낸다. 지도자들이 국가 전체와 민족 전체를 바르게 경영하겠다는 비전과 경륜이 없이 한갓 자기 당이나 패거리의 이익에 부합하는 수준의 정치행위를 일삼기에 백성들이 정치에 불신을 가지고 실망을 한다. 이는 현 정권에 대한 지지율 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셋째는 제반 정책에 대하여 바람직한 대안이나 정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야당 등, 남의 탓만을 일삼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 점이다.
이는 보수우파가 국민들을 설득하는 일에 실패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가장 다루기 쉬운 사람이 내용을 논리정연하게 말하지를 않고, 고함소리부터 질러대는 사람이다. 지금 한국의 보수우파의 모습이 꼭 그러하다. 한국의 보수우파는 이제나마 이런 약점들을 하나하나씩 고쳐 나가는 일에서부터 다시 출발하여야 한다. 4월보선이나 내년 지방 선거에서 몇 석 더 차지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지방 선거에서 거의 전승을 하였으면서도 대통령 선거에서 져 버린 두번의 경우를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장개석(蔣介石) 군대는 모든 전투에서 승리하였다.
그러나 마지막 전투에서 모택동 군에게 패하여 중국대륙을 잃고 대만으로 밀려 났다. 이런 경우를 전투에서는 승리하고 전쟁에서는 패배한다고 표현한다. 한국의 보수 우파 세력이 국지전의 전투에서는 승리하고 전면전의 전쟁에서 패배한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이런 약점들을 스스로 고쳐 나가는 것 외에 길이 없다.
본사대표 김 종 백 2009년 02월 26일 11시 52분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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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