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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적(食積)이 무엇인가요? 』 ‘중견기업의 만년과장인 40대의 A과장은 운전을 하다가 가슴에 심한 통증을 느끼고 공포에 떨었습니다. 혹시 심장질환은 아닐까 하고 걱정이 된 것입니다. 십 여분이 지나자 거짓말처럼 통증이 사라졌고 그 이후로는 한동안 증상이 없어 잊어버린 채로 지났다고 합니다. 두어달이 지난 후에 다시 똑같은 증상이 재발되었고 증상도 더 오래 지속되어 불안한 마음에 내과를 찾아 검진을 받고 엑스레이 촬영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고 심장의 문제가 아니라 위장의 문제인 것 같다는 소견만 들었습니다. 이후에도 증상이 재발되자 한의원을 찾게 되었고 식적에 의한 심통이라는 진단을 받아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위의 사례와 같이 많은 사람들이 ‘체했다’고 하는 식체는 잘 알지만 식적(食積)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때로는 ‘체했다’고 하는 식체(食滯)와 식적(食積)을 혼동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식체란 급성소화불량을 의미하며 복통, 구토, 열 등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식적은 만성식체라고도 할 수 있으며 말 그대로 음식이 소화가 제대로 안되어 위나 장에 쌓여서 뭉치게 되어 생기는 질환입니다. 한의학적으로 비위가 허약한 것을 주요 원인으로 보며 선천적이거나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사, 습관적인 과식 등으로 비위가 허약해진 것을 주요원인으로 봅니다.
현대의 많은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는 채로 식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식적의 주요증상으로는 비위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항상 속이 더부룩하며, 몸 속의 다른 장기들을 압박하여 가슴을 답답하게 하거나 흉통, 요통 등을 유발하고 아랫배가 항상 묵직하며 소변이 잘 나오지 않게 하기도 합니다. 한방에서는 한약과 침구치료로 비위의 배출기능을 돕고 위장의 활동을 좋게 하는 치료를 하며 생활습관의 개선 즉, 올바른 섭생을 통하여 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재발을 방지하게 됩니다.
식적 개선을 위한 올바른 섭생법
① 하루 세끼의 규칙적인 식생활 습관을 갖는다.
② 과식이나 폭식, 잠자기 전의 식사는 피한다.
③ 식사는 천천히 하고 오래 씹는 습관을 갖는다.
④ 스트레스는 가급적 피하고 바로 바로 풀어준다.
한의학 박사 제종민 2010년 03월 25일 11시 44분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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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