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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 시보 조례입법화 한다는데 』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를 맞이하면서 시정홍보 강화와 신뢰받는 시정구현을 위하여 시정에 관련된 중요 사항을 게재할 시보의 발행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는 사천 시보조례를 입법화하는 내용이 나와 시민들의 의견을 물었다.
주요골자를 보면 시보는 신문형으로 하여 매월 발행하며 시정시책, 시의회 의정활동 공지사항 등 시정소식을 게재하고 이를 위해 편집위원회를 두며 일반 상업광고를 게재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현재 사천시보는 월발행부수 43,000부를 만들어 오고 있는데 실제 부당 80원으로 월 340여만원의 금액이 신문발행비로 지출되고있는 실정이다.
인근 남해군은 남해군정이라는 제호로 2만에서 2만5천부의 소식지를 발간하면서 2개월에서 3개월에 한번을 만들고 있는데 따로 이러한 시보운영을 위한 조례규정을 두지 않고 있으며 통영이나 진주시 같은 경우에는 월1회씩 통영소식이나 진주시보라는 제호로 발간이 되면서 자치조례로 입법화 되어 있는 실정인 가운데 운영되고 있다.
실제 우리지역에는 5개정도의 지방신문들이 운영되고 있다. 빨리나오고 늦게 나오는 차이일뿐 시보에서 게재하고 있는 내용은 대체로 다들 게재가 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중복된 내용이 나올뿐 아니라 굳이 이러한 입법화를 내세운다는 것은 행정의 예산타기 위한 구실이나 명목을 달기 위함은 아닌지 하는 우려가 앞선다.
편집위원회를 시정조정위원회가 대신한다해도 그들에게 무료봉사만을 요구할 것인가 하며 광고를 게재하게 된다면 그 광고료를 가지고 시보를 운영할 것이라는 판단하에서는 시보가 아닌 일개 신문사를 운영하는 형태가 되어버린다.
정식으로 세금신고도 해야되고 사업자 인가도 내야 된다. 그러면 지역에 정식으로 이미 사업자 등록을 내어놓고 운영하고 있는 신문사들은 세금낼 돈도 없이 하늘만 쳐다보고 있어야 된다. 800여명의 공무원 친인척 다끌어모으면 그만한 광고와 지면 채우기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광고가 없는 도보는 그렇다손 치더라도 광고를 끌어모아 시보를 만들어 보겠다는 계획은 그럴싸 하지만 적지않은 발행비용을 생각해 볼때는 어디 믿는 구석이 있는가!? 그렇지 않고서야 이런일은 생각지도 못할 형편이다.
시민들은 하루벌어 하루먹는 생계로 허덕인다. 우리시는 그렇게도 재정이 남아돌기는 도는 것인가!? 추경예산을 세워놓고 시재정을 더 쓸려고 하는 가운데 앞으로도 해야될 일은 태산같은데도 시보 만들거라며 그것도 입법화 할거라고 내어 놓는 것부터가 어딘지 모르게 어색한 행정처신이다.
그렇게 시보 만들 근덕지가 남아 있다면 지역에 있는 신문사들을 타지역과 경쟁할 수 있는 양질의 신문으로 키우기 위한 고른 투자와 분배를 생각해 봄이 어떠실지. 남의 밥그릇 뺏는 것도 아니고...
-1999년 11월1일~11월7일자 3면-
2000년 11월 23일 11시 39분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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