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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력(면역력)은 한방치료의 기본 』 약으로 모든 병이 치유되면 단적으로 치료 못할 병도 없고 병으로 죽는 사람도 없어야 합니다.
그러나 못 고치는 만성병도 많고 병으로 죽는 이들도 있으니 다시 생각해보면 약이 만능은 아닌 셈입니다. 결국 약은 보조제요, 내 생명력이 병을 다스린다고 봐야 옳을 것입니다.
이비인후과 의사에게 알레르기 비염을 낫게 할수 있는가? 질문하면 완치가 어렵고 자주 재발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의사에게 물으면 가능하다고 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면역기능저하와 조직의 위축이 주된 병으로 염증치료만으로는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균 바이러스를 위주로 다스리기 보다는 생명력을 위주로 다스리는 한방치료가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시든 나무에 거름과 햇빛을 주면 회복되어 정상적인 역할을 하듯이 코도 마찬가지입니다.
생명력이란 약과 섭생을 중요시 하는 한의학 용어입니다.
실증(實證), 허증(虛證)??
한의학에서는 옛날부터 병 치료를 전쟁에 비유하여 사기(邪氣, 나쁜기운)를 적으로 보고 사기가 성하면 실증이요, 병을 이겨내는 생명력이 허하여 생기는 증상을 허증이라 합니다.
생명력 입장에서 보면 사기도 허약한 생명력도 다 중요합니다.
병은 갑자기 오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생활습관에 관련된 모든 요인으로 인해 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감정변화, 음식습관, 대인관계, 공기관리, 과로 등 몸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요인들과 사기(질병을 만드는 모든 벌레)의 균형에 따라 병이 발생한다고 인식합니다.
건강해 보이는 여러 사람이 동시에 찬바람을 쏘였다고 했을 때 외부의 사기(邪氣)가 아무리 지나쳐도 자신의 정기(正氣)가 있으면 병을 이겨낼 수 있다고 보았기에 감기에 걸리는 사람도 있고 이겨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노인분들이 병을 앓아 1~2주일만 누워있어도 병은 별게 아닌데 기운이 딸려 병세가 악화되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이도 생명력이 약해져서 사기가 득실대기 때문입니다.
생명력을 위주로 다스리는 한의학
각 증세를 실증, 허증으로 구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명력의 입장에서 평가하는 것이 더 더욱 중요합니다.
몸을 살리면서 병을 치료해야겠다는 기본적인 의지가 참으로 중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색맥(色脈)을 합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증상과 맥을 합하여 진단한다는 겁니다. 얼굴색, 눈충혈 여부, 피부색, 발열정도, 표정, 감정을 읽으면서 각가지 증상과 맥을 합하여 최종 판단을 내립니다.
우리 몸의 생명력이 맥으로 표현되니 진단에 맥은 중요합니다.
간단히 감기를 예를 들어 설명해보면 겨울철 초기에 열이 나고 오한이 들고 얼굴이 붉고 머리가 아프고 온 몸이 쑤시는 증상이 오면서 맥이 위로 뜨고 빠르면 사기가 설친다고 하여 실증이라 합니다.
이때는 외부 찬바람이 문제라 여겨 땀을 내는 약재인 발산제를 응용합니다.
감기를 오래 앓다보니 병이 만성화되어 공기가 조금만 서늘해져도 코가 막히거나 맑은 콧물이 나오고 몸이 무거워지며 사기의 설침보다는 생명력이 저하되어 다른 사람은 이겨내는 공기를 못 이겨내는 것으로 판단을 하게 됩니다.
즉 정기가 허하다고 판단하여 도우면서 사기를 물리치는 약재를 사용합니다.
사기가 실하면 치료는 하루 이틀이지만, 정기가 허해지면 치료기간도 일주일 열흘이 넘어 갑니다.
결국 몸의 정기 즉, 생명력이 질환의 발병과 치료를 좌우하는 것이므로 이러한 관점에서의 치료가 최상의 치료라 할 수있으며 생명력을 위주로 보는 것이 한의학의 장점입니다.
한의학 박사 제종민 2012년 03월 15일 11시 44분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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