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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치원 무상교육에 대한 일언(一言) 』 김대중대통령이 지난 1월 22일 ‘유치원교육까지 공교육이 이뤄질 때 선진국 수준의 교육으로 가는 것인 만큼 정부가 단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건넸던 말이 일파만파 유치원 자녀를 두고 있거나 다니고 있는 부모들의 귀에는 당장 시행하겠다는 소리로 들려 관련 기관이나 단체들이 애를 먹는다.
영리나 비영리나 복지사회를 가기 위한 밑거름이 되는 교육의 일선에서 중학교 무상교육에 이어 유치원 무상교육에 대한 현실은 자녀를 둔 부모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그 여파가 지역에도 거세어 본보에서 보도되었던 유치원 무상교육에 대한 내용으로 문의가 끊이지 않아 자녀들을 두고 있는 학부모의 마음이 오죽할까 싶었다는 것이다.
일단 주요 골자를 보면 취학전 만 5세 아동에 대해서는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농어촌 지역을 우선지원하는 형태로 시작해 중소도시와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전체적인 구상만 세워져 있다는 교육관계자의 얘기다.
예산의 확보가 미확정이기에 당장 시행한다는 내용은 없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교육할 수 있는 기관의 조건이라든가 범위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일선 교육당국까지는 시달된 것은 없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취학전 어린이들은 유치원이나 놀이방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에 다니는 것이 일반적이다. 유치원 교육대상 어린이는 208만명이며 이중 26.1%인 54만여명이 전국 8,484개 유치원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어린이집 등 전국 1만9,335개 보육시설은 3∼5세 어린이 53만7,000여명과 0∼2세 영아 14만7,000여명 등 68만5,000여명을 수용하고 있으며, 보육시설은 정부로부터 복지차원에서 일정액의 지원을 받는다.
사천시 교육청도 유치원 종일반에 대해서 기존 6학급에서 올해에는 4개학급을 신설하는가 하면, 한 학급당 500만원씩을 지원했으며 올해에는 600만원이 지원된다고 한다.
저소득 유치원 자녀를 위해서도 99년에는 공립 67명에게 546만원과, 사립 89명에 3,564만원이 지원되었으며 작년에는 공립 45명에게 957만원, 사립 23명에 2,140만원이 지원되었다고 한다.
유치원무상교육이 이슈화되면서 학부모들의 마음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사회문제로 까지 대두되게 한다. 성급함 보다는 차분히 기다리면서 우리아이의 진로를 가꾸어 나가야 한다.
관련 기관들은 이같은 변화에 대한 대처방안들을 강구하여 더 나은 비젼과 교육프로그램들로 적응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요람부터 무덤까지 교육의 길은 멀고도 멀다. 유치원무상교육만이 전부는 아니다. 2001년 02월 19일 12시 09분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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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