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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영 당선자에게 』 사천시장 재선거가 끝났다. 투표율이 지나치게 낮아 선출직의 대표성에 대한 문제점도 대두되고 있다.
특히 시민들의 무관심속에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는 농촌보다 도시지역에서 저조한 투표율을 나타내 젊은 계층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높은 혐오도를 그대로 반영했다고도 한다. 또한 이번 선거에서는 당선자가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한 관심보다 최종 투표율이 어느 정도일지의 여부가 더 큰 관심거리가 되기도 했다.
유권자들은 시장의 잔여임기가 1년정도밖에 남지 않아 관심을 보이지 않은 데다 전체 시민 중 과연 몇명의 시민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시장이 탄생할 것인가가 궁금했던 것이다.
26일 선관위 집계에 따르면 사천시장 재선거에서는 전체 유권자 8만7718명 중 4만920명이 참여해 46.6%의 투표율을 보여 98년 보궐선거 62.8%와 98년 지방선거 69.8%보다 아주 낮은 투표율을 나타냈다.
이번 사천시장 선거의 경우 사상 유례없이 한 임기동안 3번째 치러지는 것과 함께 농번기를 맞아 시민들로부터 철저한 외면을 받았는데 이러한 저조한 투표율은 곧 민심(民心)을 나타낸 것임을 당선자는 기억해야 할 것이다.
다양한 경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내세웠던 시민들과의 약속은 지켜질 수 있도록 애써야 할 것이며, 시민들이 목말라 하는 곳이 어디인지를 손수 알아야 되며, 발로써 민의를 둘러보는 자치시장의 면모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우리 사천시가 외형상으로 문제가 있다면 모양을 바로 잡도록 노력해야 될 것이며, 내부적으로 곪은 것이 있다면 아픔과 희생이 있더라도 도려내는 냉철함도 필요할 것이다.
다수의 민의를 저버리고 소수의 이익만을 위한 시정의 모습을 탈피하여 21세기 비젼을 확실하게 후세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을 시민들은 기대할 것이다. 2001년 04월 30일 11시 37분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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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