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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심병사? 』 육군22사단 임병장 총기 난사 사건, 육군28사단 윤일병 상해치사 사건, 해병대 선임병의 후임병 폭행 사건 등 지금 우리 군은 만행에 가까운 인권유린과 폭행으로 신음하고 있다.
이런 군대에 어느부모가 아무런 생각없이 병역의 의무를 다하라고 자랑스럽게 보낼 수 있겠는가?
이번 사고로 인해 관심사병이란 말을 처음 들어봤다. 관심사병이란 군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사고를 낼 가능성이 있는 병사를 말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 관심병사의 적용기준에 의문이 생긴다. 관심병사 분규기준에 의하면 한부모가정이나 경제적 빈곤자는 무조건B급(중점관리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단지 부모가 없다는 이유가 어떻게 군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군인으로 분류되고 돈이 없고 가난하다는 경제적 빈곤자라고 중점관리대상으로 분류 된단 말인가?
입대함과 동시에 관심의 대상이 되어 조금만 잘못해도 타병사보다 불이익을 당하고 수모를 받을 생각을 하면 한부모 가정의 애비로서 몸서리가 처진다.
필자의 아들은 지금 중1학년 열네살이다. 육칠년 후면 무조건 군대에 보내야 한다. 가래침을 빨아 먹어야 하고 성기에 안티프라민을 바르며 매일 폭행과 고문으로 군생활을 해야 한다면 몸에 문신을 박고 팔에 담뱃불을 지지는 편법을 써서라도 군대에 보내기 싫은 부모의 마음, 또한 자식이 인생의 전부로 알고 살아가는 모든 부모들의 하나된 심정이 아닐까?
평범한 가정에서 평범하게 자라지 못하게 한것도 미안하고 죄스러운데 신성한 병역의 의무를 지키라고 보낸곳에서 한쪽 부모가 없다고 관심병사라는 꼬리표를 붙이고 군생활을 해야 한다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질 않는다.
모든 책임을 지고 살아가야하는 가장으로서 실패를 했기에 지금의 나에겐 내 자식이 인생의 전부이다. 내 인생의 전부가 나라의 부름을 받고 갔다가 한줌의 재로 돌아온다면... 차마 생각조차 하기 싫다.
천사콜택시 이춘종 2014년 08월 14일 10시 59분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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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