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자치행정 경제/정보 사회 문화 농어업 교육 환경 스포츠
 
 
 
  봉화칼럼
생활 속의 민주시민교육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민주시민교육을 한 적이 있었다. 처음으로 해보는 수업인지라 긴장도 많이 되었지만, 진지하게 임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도 느꼈다. ‘화장실에서 ...... 봉화칼럼 전체 리스트 보기
 
 
와룡산

와룡산(臥龍山) 비키니입은 상사(相思)바위를 만나러간다. 가을 秋! 머물다 가는 계절인 만큼 결실(結實)의 수확이 많다. 아침에 눈을떠 걷기운동하러 갈라치면 가슴이 멍하다 그녀가 그리워서...
차를 몰고서 와룡골로 접어들면 몇년전의 정취와는 사뭇다르다. 용두공원의 바람개비 정원은 가족들의 쉼터로 그리고 운동을 즐기는 사람은 용두못을 돌아나오는 산바람을 타고 땀을 적신다.
이젠 펜션과 별장같은 집이 많이 들어서 운동하러 가면 정감보다 부담이 더간다. 생각이 더많아 진다는 것이다. 자연을 보면서 지우고, 쉬며, 시간적 여유로움을 가지고싶은데, 인공적인게 더많다.
그래서 난, 청룡사 임도(林道)로 걷기하러 간다. 청룡사 초입(初入)은 부처님의 면전이라 좀엄숙하게 기도하고, 임도를 걷다보면 어느새 자연(自然)만 남는다.
와룡산 기슭을 파고드는 시원한 공기는 폐부 깊숙히 묵은때를 걷어내어 발걸음이 가볍다. 좀 걷다보면 편백림숲을 만난다. 그곳에서 고함 한번 지르고, 손벽 마주치면 머리속이 시원하다.
그리고 하늘을보면 어지러울 정도로 눈앞에 별들이 흩어진다.
청룡사와 덕룡사의 갈림길을지나 와룡산을보면 새섬바위와 상사바위가 눈앞에 선연히 보인다. 와룡산의 쌍두마차다.
와룡산 민재봉은 높이가799미터라 우리나라전도에 올라가질 못했다. 새섬바위가 2미터 더 높아(801미터) 와룡산의 최고봉은 새섬바위로 되어있다.
새섬바위는 옛날 삼천포바닷물이 와룡산까지 차올라 모두다 잠겨 버렸는데, 오직 이바위만 잠기지 않아 바위위에 새들이 앉아 있다고해서 새섬바위이다. 그리고 그앞엔 상사바위 그녀가 있다. 다리를 꼬고서 서서히 그자태를 드러낸다.
천천히 걷다 보면 밤송이들이 지맘대로 굴러와 입을 벌리고 난 그저 주워서 껍질을 까고 와싹 한입 깨물면... 아! 가을이구나.
발걸음소리와 새소리만 가득찬 숲은 그저 비키니입은 상사바위를 힐끗거리며 탐닉 할뿐이다. 굽이치는 임도를 돌아가면 환희보이는 상사바위가 눈앞에 선연히 나타난다.
그녀가 내게로 왔다.
난그저 바라만볼뿐... 땀만 흐른다. 요리조리 살펴보면 우찌저리 잘났는지.
님을 기다린다 하더니 간절함이 완벽한 비키니상사바위로 변한것이다. 온고지신(溫故知新)처럼 새로움을 받아 들여 영원한 기다림의 변신이다.
훗날은 어떤모습으로 님을 기다릴지 궁금하며 내 후손이 나를 대신해서 또이글을 이어가겠지.
이번에 고향 찾아오시면 꼭 와룡산 상사바위 앞에서 그녀가 찾는 님인지 아닌지 확인시켜 주시고, 사진도 많이찍어 대한민국 방방곡곡(坊坊曲曲)에 사시는 향우(鄕友)님들이 널리 알려주시길 바람니다.
사천시에 사진찍기 좋은 전망대 설치를 건의하였지만 아직까지 답이 없어 이글로 대신하여 다시 건의합니다.
길의 끝자락엔 시원한 와룡못을 한눈에 볼수있고, 뒤를 돌아 와룡산을 바라보면 민재봉, 새섬바위, 상사바위가 병풍처럼 펼쳐있다. 구름속에 그녀도 있다.
삼천포와룡산 비키니 입는 상사바위에 푹~빠져보이소.

개인택시 김영식

2017년 10월 26일 10시 53분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이전 기사 보기 홈으로 다음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