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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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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팥병 이야기

우리 몸에는 약 5-6L의 피가 있다. 피는 깨끗하지만 몸에서 생기는 노폐물이 항상 섞여있기 때문에 간과 콩팥에서 이것을 하루종일 계속해서 걸러내 주고 있다. 이 중 콩팥은 혈액을 40번정도, 즉 하루에 200리터의 피를 걸러서 깨끗하게 해주는 우리 몸의 정수기로서 갈비뼈 등쪽에 양쪽으로 두 개가 있다.
생긴 모양이 강낭콩처럼 생겼고 색깔은 팥색깔이라 콩팥으로 불리우며, 신장이라고도 부른다.
만성콩팥병은 이 콩팥이 지속적으로 나빠져 생기는 여러 가지 질환을 통털어서 말하는 것이다.
나와는 관계 없겠지?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겠지요. 하지만 최근의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 100 명 중 약 7.7 명이 이미 만성콩팥병을 가지고 있다. 미국은 국민 100 명 중 약 10 명이 만성콩팥병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세계적으로 만성콩팥병은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만성 콩팥병을 가진 환자들이 여러 가지 다른 질병을 가지게 될 확률은 매우 높으며, 특히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다. 만성 콩팥병 환자들의 주요 사망 원인은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만성 콩팥병 환자들의 사망률은 정상인의 약 100 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이 콩팥병에 걸려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다.
콩팥병을 의심해야 하는 경우는 어떤것이 있을까?
건강검진에서 단백뇨가 나오는 경우다.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것을 단백뇨라고 하며 양이 많은 경우 소변에 거품이 많이 생기게 된다. 단백뇨검사는 간단해서 병원에 가서 간단한 시험지봉 검사만 하여도 알 수 있다. 단백뇨가 나온다고 콩팥병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수개월 이상 지속이 되는 단백뇨가 있다면 꼭 신장내과 전문의의 진찰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지속적인 혈뇨도 만성 콩팥병을 의심한다. 육안으로도 검거나 붉게 보이는 육안적 혈뇨, 눈으로 보이지 않지만 현미경으로 소변에 적혈구가 확인되는 현미경적 혈뇨는 둘 다 콩팥에 병이 있음을 시사한다.
부종이 생기면 만성 콩팥병을 의심해야 한다. 갑자기 몸무게가 늘었다든지 다리쪽을 손가락으로 눌렀을때 쑤욱 들어가서 나오지 않거나 눈주위와 얼굴이 붓는 경우에는 콩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혈압이 높은 경우도 콩팥병과 관련이 있다.
신장은 혈압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콩팥병이 있으면 고혈압이 잘 온다. 혈압이 높은 경우 콩팥기능 검사와 소변 검사를 정기적으로 해야 되는 이유가 이런 까닭이다.
그 외에도 야뇨증(야간에 수면 도중 소변이 마려운 증상) 또는 핍뇨(하루 소변양이 500 cc 미만일 때), 지속되는 전신 가려움증, 그리고 급격한 체중 증가 또는 감소 등의 증상이 있을 때에도 콩팥병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콩팥병은 당뇨나 고혈압, 진통제나 항생제, 한약제와 민간요법의 과용으로도 올 수 있으며 진단이 늦으면 돌이킬 수 없어서, 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석, 신장이식을 해야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콩팥은 두개가 있어서 하나가 기능을 잃어도 나머지 하나로도 평생을 문제없이 살 수 있다. 나의 콩팥을 하나 떼서 타인에게 주어도 별 문제 없이 살 수 있는 장기로 이식수술이 가장 활발한 분야이기도 하다. 하지만 콩팥에 병이 생기기 전에 예방할 수 있다면 가장 좋은 것이다.
건강한 콩팥을 유지하는 것은 충분한 수분섭취와 운동 및 체중관리, 약제의 무분별한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며 위에서 이야기한 증상들이 나타날 때는 가까운 병원에 들러 소변검사, 혈액검사 한 번 해보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될수 있겠다.

삼천포서울병원 신장내과 전문의 윤지철

2018년 04월 19일 1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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