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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칼럼
심장질환의 증상에 대하여
“심장질환”은 어떤 증상이 나타나도 쉽사리 알아채기 힘든 무서운 질환이다. 심장질환은 대부분의 증상이 심각하지 않아 다른 질환의 증상과 착각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 봉화칼럼 전체 리스트 보기
 
 
울릉도를 다녀와서

말로만 들어왔던 경상북도 울릉도에 드디어 왔구나! 망망대해바다 가운데 서 있는 느낌이다. 이리가도 바다, 저리가도 바다다. 한번 해가 뜨면 하루종일 하늘 가운데 꼼짝 않고 떠 있는 것 같구나. 가보지 못한 먼 나라 이국에 와 있는 느낌이다. 달인지, 해인지 밤이 되면 해가 어둠에 가리워지면서 달로 변해서 덩그러니 떠 있는 것 같구나 참으로 신비스럽기만 하다.
사방 삼백육십도가 바다다. 모진 인고의 세월을 몇천만번을 스쳐 지나왔을까. 거친 물결이 집채만한 파도가 몰려 들어 집을 통째로 삼킬듯 출렁댄다. 그러다가 금새 언제냐는듯이 순한 햇살이 방긋이 찬란한 빛을 금빛 바다 위로 쏟아낸다. 변덕스럽기는 한량없는 이 섬, 울릉도다.
그러나 울릉도를 얼마나 사랑하며 지켜왔고 지켜나가고 있는 사람들이 존경스럽다.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생각이 들겠지만 그내들은 잘 적응하고 건설하고 부흥하면서 열심히 이 고장을 지켜가며 평화스럽게 즐겁게 열심히 살아가고 있구나.
가파른 산등성이에 오르니 마치 반공호를 파놓은듯이 그안에서 옹기종기 삶의 터전이 펼쳐져 있었다.
아름다운 야생화가 병풍에 그려져 있는 꽃처럼 군데군데 모여 앙증스럽게 피어있고 파릇파릇 보리밭이며 밀 익어가는 향기가 잠시나마 떠나온 고향을 생각나게 하네...
울릉도는 이리가보고 저리 보아도 풍요롭고 평화롭게 보였다. 신의 뜻이라 살아갈 수 있었을 것일까?
바람이 스늘해지네. 무엇을 누구를 기다리다 어떤 생각을 하는 것일까? 저 주목은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데 한서린 울릉도 외로운 바다 가운데 얼마나 수 없는 세월을 안아 보내주고 애간장 타서 저렇게 검게 변했나. 하염없어 보여라.
지나는 바람이 육지에서 오신 손님들 쉬었다 잘 가십시요. 살프시 속삭이며 지나치네 오늘도 대낮과 같아 보이는데 어김없이 6시를 가르키고 마지막 여행길 긴 밤이 울릉도에서 깊어간다.
또 다시 오리라는 기약도 약속도 없이 울릉도 넓은 바다에 다 던져주고 인생 끝자락으로 달려가는 칠순 나이에 우리들이 사는 모습과 비교하지 못할 광경들이 신비함으로 다가온다.
산등성 바위틈에 밧줄을 비틀어 끼어 꽂고 그네줄에 몸을 의지해서 산나물을 가꾸고 그것에 전 생활을 매달리고, 아이들을 교육 시키면서 사는 모습들이 동화책 속에서나 볼 수 있는 그림같은 장면, 가만히 생각하면 아찔 해 하고 많은 생각과 이야기를 가슴 속 깊이 안고 이세상 같이 태어나 잘 살아야 하는 권리가 똑 같을텐데...
경상북도 울릉도 우리땅에 다녀왔노라는 자부심, 의무감 같은것. 72세 나이에 커다란 추억이며 존재감의 의미가 크며 새 희망을 가지게 한다는 말이다.

용강동 이양순

2018년 09월 20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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