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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칼럼
질서는 편하고 자유롭고 아름답다
질서는 우리가 지켜야할 가장 기본적인 사회 규칙이다. 그런데 이러한 사회 질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현대 사회는 마치 복잡한 기계와 같아서 개인이 독립해서 살기 보다는 ...... 봉화칼럼 전체 리스트 보기
 
 
고향산천 예찬(故鄕山川禮讚)

사천의 지명 고찰
우리의 사천은 그 호(呼:부르다) 지명(地名)이 깊고 오래이며 뜻이 심오(深奧:매우 깊다)하다. 여기에 철학적이며 학문적인 것이 어디의 지명보다 자못 특이하다.
사(泗)는 <물 이름 사자>이다. 여기에 큰 냇물인 <천(川)>을 붙여서 <사천(泗川)>이 된 것이다.
우리 고장을 사천이라 이름 지은 그 연유를 공자의 학문에서 찾을 수 가 있다. 공자는 일찍이 제자들을 사수(泗水:물가에)가에서 많이 가르쳤기에 공자의 학문을 <사수지학(泗洙之學)> 또는 <사수지파(泗洙之派)>라고 한다. 泗水와 泗洙가 모두 노나라에 있는 강 이름이다.
2세기 경, 즉 가야시대에는 <사물(史勿)>과 <동성(東城)>이라 했다. 이는 경남의 해안가에 있었던 <포상팔국> 중의 하나인 <사물국>으로 본다. 포(浦)의 뜻이 <개포> 갯가라는 것으로 개펄이 많이 있다는 의미이다.
이 사물의 음을 빌려서 <사(史)>가<사(泗)>로 되고 <물(勿)>의 음이 물이기에<수(水)로 변화된 것이다.>
그래서 신라의 경덕왕(742~764)이 사수(泗水)로 고쳐 부르게 되면서 고성군의 영현(領縣)으로 삼았다.
신라 말에서 고려 초까지는 강주(康州)(지금의 진주)에 속했고, 고려 현종(재위 1010~1031)1년(1011)에 사주로 개칭했다.
그 후 조선조 태종(1401~1418)때에 <泗川>으로 또 한 번 개칭 되면서 현감을 두게 된다. 그 후 진을 두고 병마사가 현의 행정을 겸무케 하였고, 세종(1419~1450)때에 병마철제사로 변칭했다. 한동안 그렇게 되다가 현감으로 환원되었다.
한 때에는 동성이라 불러
동성으로 불린 시기는 15~16세기경으로 추정된다. 그것은 구암 선생(1512~1572) 생존 당시 뒤로 본다. 헌공청 상랑문을 참고하니 그렇다. 헌공청 상랑문을 이대일이 1637년 에 지었으니 그렇게 본다.
헌공청은 동성의 한 청사인 듯하다. <사물>은 석계(石溪)에 있고 사수는 <고읍>으로 흐른다. 군명이 사물, 사수, 사주, 동성으로 고지도에 명시되어 있다.
우리 사천은 14~15세기에 인삼의 재배지로 동성부에 명시되어 있다. 당시 사천인삼을 한 해에 2월과 10월, 2회에 걸쳐 조정에 조공을 바쳤다고 기록되어 있다.
고종(1864~1906) 32년, 1895년에 군이 되었고, 1914년에는 고양군의 서면과 금양면을 제외한 나머지 전부와 진주군의 부화곡면, 축동면을 흡수하여 11면이 되었다.
1918년에는 군의 수남면과 문선면 2면이 합하여 삼천포 면이 되었는데, 1931년에 읍으로 승격하고 1956년에는 삼천포가 시로 승격됨에 따라서 남양면이 흡수되며 삼천포는 사천군에서 분리되었다.
또 역사가 흘러 1995년, 삼천포와 사천이 합병되면서 비로소 옛 이름인 사천시가 되었다.
사천의 지형적 의미
우리 사천은 사천만이 흐르고 있다. 이 형세가 중국 노나라의 사수와 비슷하기에 이렇듯 좋은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본다. 물을 뜻하는 사(泗), 수(洙), 수(水), 천(川) 이 네 글자는 동일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사천만은 축동 쪽에서 들어오는 본류의 물과 곤양에서 들어오는 지류의 물인 <광포만>이 합류가 되고, 또 사남 쪽에서 흘러든 물과 합수가 되면서 바다와 만나 사천만이 된다. 조선시대 지도상으로는 고읍(古邑)을 통해 흐르는 냇물을 사수(泗水)라 하였다
무엇보다 중요한 의미는 그 어떤 이름보다 이토록 의미가 깊고, 철학적이면서 학문적이고 성서러운 호 지명으로 되었다는 점이다.
그 근본적 이유는 <사물>이라는 최초의 이름에서 찾아야한다. 우리 사천은 운명적, 숙명적으로 좋은 이름을 갖게 된 것이라 자부해야 한다.
참고문헌: 추전의 차한시문집에 수록된 글
주필 김을성

2019년 06월 20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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