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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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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가구 화재예방, 우리의 관심이 필요할 때

현재 우리나라는 빠른 속도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고,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기간 역시 다른 나라보다 빨라 상대적으로 화재에 취약한 노인 가구에 대해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물론 화재가 남녀노소 불문하고 대처하기 힘들고 위험하다지만 아무래도 거동이 불편한 노인 가구가 화재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고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독거노인의 비중도 꾸준히 늘고 있는데,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 ~ 2018) 65세 이상 독거노인 수는 2014년 115만명 2673명에서 지난해 140만 5085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매년 6만명 넘게 늘어난 수치이다.
다시 말해 노령화가 이루어진 우리의 상황에서 노인 가구에 대해 수시로 화재예방 등 안전 확인이 필요하며 가족과 이웃들의 세심한 관심이 요구되는 것이다.
그럼 평소 노인 가구의 화재 안전을 위해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은 무엇이 있을까
첫 번째 전기설비에 대한 안전 확인이다. 손상되거나 오래된 전선 또는 콘센트 등은 새것으로 교체하고 주변 먼지는 정기적으로 청소해주어야 한다. 또한 하나의 콘센트에는 여러 개의 전기기구를 꽂거나 다리미, 전자레인지, 에어컨 등 용량이 큰 전열 기구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을 자제 하고 전열기나 이동식 난로는 탈 수 있는 물체로부터 1m 이상 이격거리를 두고 사용한다.
두 번째 가스설비에 대한 안전을 확인한다. 주방에 설치된 가스누설경보기의 작동상태를 확인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중간밸브가 잠겨있는지 확인한다. 그리고 비누나 세제를 묻혀 거품이 발생한 경우 가스가 새고 있는 것이므로 즉시 밸브를 잠그고 LPG 가스 판매업소나 도시가스 회사에 연락을 해야 한다. 세 번째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이다.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선택이 아닌 안전을 위한 약속이다.
화재초기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의 역할을 한다. 평소 소화약제가 굳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흔들어 주고, 소화기 압력게이지 바늘 표시를 확인해 두어야 하는데 초록색은 정상, 노란색은 부족, 빨간색은 과충전을 나타내는데 부족 또는 과충전일 경우 소방업체를 통해 조치해 두어야 한다.
노인 가구의 경우 화재를 인지 못하거나 늦게 알게 되어 대피를 하지 못해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단독경보형감지기가 화재 시 경보를 울려 신속히 피난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에어컨의 송풍구나 환기구, 화기 바로 위로부터 떨어진 곳에 설치하고, 시험용 버튼을 눌러 작동 시험을 한다.
지난 23일 사천시 사남면 소재 아파트에서 에어컨 실외기 화재가 발생해 소방서에서 출동한 사실이 있다. 최근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에어컨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지만 에어컨 필터는 청소하면서도 실외기는 관리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자칫하면 대형화재로 번질 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소방서 신속한 대응으로 초기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 이처럼 우리의 조금한 부주의에도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더구나 화재에 취약한 노인 가구의 안전을 위해서는 우리의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이 요구될 것이고, 우리 세대에 앞서 사회발전을 위해 노력한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존경을 표하는 의미로 노인 가구에 대한 화재 등 안전에 더욱 힘을 써야 한다.
노인 가구에 대한 화재예방, 이제는 우리가 함께 지켜줄 때이다.

사천소방서 남성의용소방대 연합회장 박성곤

2019년 08월 22일 1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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