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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칼럼
질서는 편하고 자유롭고 아름답다
질서는 우리가 지켜야할 가장 기본적인 사회 규칙이다. 그런데 이러한 사회 질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현대 사회는 마치 복잡한 기계와 같아서 개인이 독립해서 살기 보다는 ...... 봉화칼럼 전체 리스트 보기
 
 
살아있는 권력

지도화무십일홍(只道"花無十日紅")이요, 권불십년(權不十年)이다. 이는 아름다운 꽃도 피어야 열흘이고 아무리 막강한 권력이라도 10년을 못 간다는 말이다. 즉, 영원할 것 같은 권력도 오래 가지 못해 결국은 무너진다는 의미이다. 세월의 무상함을 이길 수 없음을 나타내는 말들이다.
요즘 시민으로부터 부여 받은 막강한 제왕적 권한을 이용하여 시민위에 굴림하고 직권남용(職權濫用)을 스스럼없이 하는 선출직 공직자를 보고 있자면 후일에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갔을 때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시민들은 다만 말을 안 할 따름이지 눈을 부릅뜨고 귀를 쫑긋 세워 지도자들의 일거수일투족(一擧手一投足)을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책임을 망각한 채, 오로지 자신의 막강한 권력에만 취해 살아가는 선출직 공직자는 결국 시민들에게 외면 받는다.
따라서 시민으로부터 선출된 공직자는 그 직과 명예로 많은 권한을 부여 받지만, 책임과 의무가 뒤따르며 또한 도덕 중심적인 가치관을 지녀야 한다.
현 사회를 가만히 지켜보고 있자면 국가를 위하고 시민을 위해야 할 막중한 권한을 가진 자가 초심을 잃고 국가와 시민을 위한다는 미명 아래 교묘히 시민 위에 굴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들은 자신에게 거슬리는 일이 생기면 그 힘을 이용해 각종 단체 등에 무소불위(無所不爲)의 감정적 대응을 불사하여 시민을 굴복 시키고 부도덕한 행동 또한 스스럼없이 한다. 이러한 모습이 살아있는 권력의 힘인가?
권한을 가진 자는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시민과 화합하고 상생하며 지역 발전에 이바지 하여 존경받는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막강한 제왕적 권한을 이용하여 시민을 손에 쥐고 비인간적이고 비도덕적인 행동을 취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본다. 또한 권한을 부여 받은 자는 업무상 과실로 인하여 시민의 혈세가 낭비 될 때는 그 피해가 고스란히 시민들 몫으로 돌아간다는 사실 또한 잘 알아야 할 것이다.
이제 우리 시민도 깨어나야 한다. 시민은 주인의식을 가지고 잘한 일에는 칭찬과 박수를, 잘못한 일에는 당당하게 책임을 묻고 여과 없이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아 깨끗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지키는 깨어있는 시민이 되길 바란다.
깨어 있는 시민과 함께 막강한 권한을 가진 자는 대인으로서 모든 시민을 따뜻하게 포용하며, 힘없는 자에게는 베풀며 진정한 봉사자로서 시민의 존경을 받아 영원히 아름다운 꽃이 되길 바란다.

전 사천시의회 부의장 이종범

2019년 08월 29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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