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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칼럼
천년을 이어 탄생된 『환단고기』
당대 최고의 지성인이 저술한 『환단고기』는 1911년 독립 운동가인 계연수(1864~1920) 선생이 신라 때 고승 안함로(579~640)와 원동중(생몰연대 미상)의 『삼성기三聖紀』, 고려 공민왕 ...... 봉화칼럼 전체 리스트 보기
 
 
한국사 왜 이렇게 파괴되었나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서 한국사의 실상을 기록하지 않은 것이 우리 손으로 자행된 역사 파괴라면, 중국과 일본이 저지른 역사 침탈과 왜곡은 외세에 의한 한국사 파괴이다.
중국은 예로부터 낙양, 남경, 장안 같은 자기네 도읍지를 천하의 중심이라 칭하며 세계의 중심이므로 중화라 불러왔다. 이러한 중화주의 사관에 따라 한국 역사를 자신들에게 예속된 속국屬國의 역사로 축소 · 왜곡하여 기록하였다.
한나라 때 사마천이 쓴 『사기史記』가 그 대표적인 기록물로 제후 역사 편인 「세가世家」에 나오는 “봉기자어조선封箕子於朝鮮(기자를 조선에 봉하다)”이다. 사마천은 주나라 무왕이 상나라의 성인이었던 기자箕子를 조선이란 곳의 왕으로 봉함으로써 조선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기록하였다.
다시 말해서 주나라의 보살핌으로 약 3100여 년 전, 조선이란 나라가 탄생했다는 것이다. ‘봉기자어조선’, 이 여섯 글자는 조선의 역사를 그 출발부터 중국의 속국사로 전락시킨 것이다.
중국은 이후로도 역사 왜곡을 계속하였다. 당 태종은 고구려 정벌을 도모하다가 망해버린 수나라의 과거를 알면서도 고구려 정벌에 나섰다가 안시성 전투에서 눈알을 잃는 치욕을 당하고 돌아가서 수나라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전대에 대한 역사서를 편찬하였다. 『진서陳書』, 『양서梁書』, 『북제서北齊書』, 『주서周書』, 『진서陳書』 그리고 수나라의 정사인 『수서隋書』 등 총 6권을 편찬하였으나 이 6권 어디에도 수나라의 패배를 비롯하여 중국이 한민족에게 당한 굴욕의 역사는 보이지 않는다. 『사기』를 비롯한 대부분의 중국 사서는 고대 한국의 존재를 부정함과 동시에 한민족을 야만인 집단으로 비하하기 위해 정식 국호를 표기하지 않고 별칭으로 대신하였다.
동북공정은 중국이 현재의 중국 국경 안에서 전개된 모든 과거 역사를 자기네 것으로 만들 목적으로 2002년 이래 진행 시키고 있는 역사 왜곡 공작이다. 고조선에서 부여, 고구려, 대진(발해)에 이르는 역사를 모두 자국의 역사로 집어 삼켰다. 중국이 동북공정을 통해 얻고자 하는 최종 목표는 후일 만주와 한반도 북부를 다시 점령하게 될 경우 세계 언론으로 하여금 이를 묵인하게 하려는 것이다. 때문에 동북공정은 단순한 과거사 침탈에 그치지 않는 영토 침탈이며 한국의 앞날을 위협하는 무서운 역사 공작이다.
일본의 한국사 파괴 공작은 언제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19세기 중반 메이지유신으로 근대화를 시작한 일본은 세계 제패의 꿈을 키우면서 한국을 대륙진출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식민주의 사관을 확립하였고, 식민사관은 일본 제국주의의 조선 침략과 식민 통치를 합리화하기 위해 조작한 역사관이다. 조선인을 예로부터 다른 나라의 식민지 백성으로 살아온 열등감과 자기 비하에 빠진 민족으로 묘사하여 조선을 영원히 지배하겠다는 것이 일제 식민사관의 요지이다. 1910년 한국을 강제 병탄한 일제는 조선사편수회를 조직하여 한반도의 북쪽은 ‘한사군’이라는 중국의 식민지, 남쪽은 ‘임나일본부’라는 일본의 식민지였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마니시 류今西龍가 조작한 “석유환인昔有桓因”은 한민족의 밑뿌리를 송두리째 뽑아버린 사건이다. 그는 『삼국유사』 임신본에 적 힌 “석유환국昔有桓國”의 ‘국國’자를 ‘인因’자로 변조시켰다. ‘국’자와 ‘인’자는 모양이 비슷하여 변조하기가 쉽기도 하지만, 일연이 붙인 ‘제석을 말한다’고 한 주석에 힘입어 석유환국을 석유환인으로 과감히 변조한 것이다. 그리하여 환국을 불교 신화에 나오는 나라로 둔갑시키고, 환국을 계승한 배달과 고조선도 허구의 나라로 만듦으로써 한국 고대사의 핵을 도려내었고 한국사의 영혼을 뽑아버린 것이다. 일제의 만행으로 7천 년 상고사가 통째로 잘려나간 것도 통탄스럽지만, 해방 이후 한국 사학계가 식민사학을 추종하여 환인 · 환웅 · 단군을 신화의 인물로 전락시킨 것은 더욱 가슴 아픈 일이다.

대한사랑 사천지부장 오정란

※ 본 컬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무관함

2021년 07월 29일 1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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