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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칼럼
남부내륙고속철도(김천~거제) 시작의 근본은 당초 김천 ~ 삼천포 경유였다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천(삼천포) 유치 서명운동을 시작한지도 1년이 지나고 있다. 현재(2022년 6월기준 : 8천 여명 서명) 국가철도공단은 남부내륙고속철도 공사계획은 총 10개 구간으로 ...... 봉화칼럼 전체 리스트 보기
 
 
미혹(迷惑)과 미신(迷信)

모 당의 대통령 경선 후보가 손바닥에 ‘王’ 자를 쓴 채 TV 경선 토론에 나와 화제가 됐었다. 또 이 후보는 무슨 스승이라는 사람을 통해 지도자 수업을 받고 있다는 것이 알려져 경쟁 후보들의 비난을 샀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사람들은 어떤 신비한 가피력이나 기적적인 도움을 받기를 원한다. 그래서 역대 수많은 대권 도전자들이 풍수가, 역술인, 무속인의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이 공공연한 비밀이 되어 있다. 대권 도전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서민들도 사업 성공, 부동산 매매, 시험 합격 등등을 위해 그런 신비한 처방에 종종 의지한다.
한국인 대부분은 부적을 한 장쯤 몸에 지니고 있거나 안방 문설주 위에 붉은 경면주사로 쓴 부적을 붙여두고 있을 것이다. 부적을 호신물(護身物)로 본다면 기독교인들이 소지한 십자가도 부적의 범주에 들 것이다.
모든 종교는 대부분 신비적인 수행법을 숨겨두고 있다. 불교와 힌두교의 탄트라, 기독교와 유대교의 카발라(cabala), 이슬람교의 수피즘(sufism) 등이 그것이다. 이런 신비 수행법에는 온갖 도형, 주문, 기도문, 특별한 의식 등이 동원된다. 이런 행태는 동아시아의 선교(仙敎)나 도교(道敎)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되었다. 이런 수행을 통해 초자연적인 힘과 기적적인 능력을 추구했다. 이 수행법들의 표면적인 몇 가지가 민간으로 흘러들어와 피흉추길(避凶追吉)의 방법으로 변질되어 쓰였다. 그 대표적인 것이 부적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우리나라에서 부적은 매우 다양하게 사용되어 왔다. 왕가에서부터 일반 서민들까지 부적은 폭넓게 사용되었다. 심지어 질병 치료에도 부적이 사용되었다. 허준이 쓴 한의학 전문 서적인 동의보감에도 부적을 이용한 치료법이 나온다. 현대 과학적인 시각에서 보면 참으로 허황된 일이다.
신비적인 수행법으로 초자연적인 힘을 구사하거나 기적을 행할 수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이 사사롭게 개인의 운명을 간섭하는 일에 그 능력을 사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까르마(業)의 법칙에 의해 형성된 운명이라는 메커니즘을 이해한다면 운명은 온전히 자신이 책임져야 하고 자신이 풀어 가야 할 숙제이다. 이 세상의 어떤 존재도 타인의 운명을 바꾸거나 간섭할 수가 없다. 혹세무민하는 허황된 미신에 빠져 돈과 시간을 낭비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더구나 나라를 책임지고 국가를 경영할 대통령을 꿈꾸는 사람이 그런 미혹에 빠져 세상의 웃음거리가 되는 일은 더욱 없어야 할 것이다.
<김창우 선생의 이력>
동의과학대 약재자원관리과 외래교수 역임
영산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20년 간 운명역학 강의
현재 <금린학당(金鱗學堂)>을 개설해서 명리학 연구 및 강의를 하고 있다.
※이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무관함

2021년 11월 04일 1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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