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선무당과 반풍수들 』 선무당이 사람 잡고 반풍수가 집안 망친다는 말이 있다. 남의 운명을 다루는 사람이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잘못된 길로 사람들을 인도하면 그 결과가 참혹해진다. 그래서 운명을 다루는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철저히 공부해서 실수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어떤 여성이 2021년 초, 어떤 곳에 운명을 물으러 갔더니 운이 아주 좋다고 사업을 시작하라고 했다. 이 여성은 그 사람의 말만 믿고 사업을 시작했는데 영업이 부진하고 계속 손실만 발생했다.
운명을 상담해준 사람은, 부적을 써라 굿과 비슷한 의식을 해라 등등 여러 가지 처방을 내놓으면서 계속 이 사람에게 금전적인 부담을 요구했다.
이 여성이 필자와 인연이 돼서 사주를 분석할 기회가 있었다. 사주를 보니 지난 3년이 최악의 운이었고 2021년은 파산을 하는 운이었다. 이런 운에는 절대로 사업을 시작하거나 투자를 해서는 안 되는데, 운이 좋다고 사업을 시작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무슨 근거로 그런 얘기를 했는지 알 수 없지만, 더욱 가관인 것은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부적을 써라 굿을 해라 하며 계속 금전을 갈취했다는 것이다.
‘남의 운명 가지고 장난하지 마라’
명리학 강의를 하면서 필자가 늘 강조하는 말이다.
돈을 벌기 위해 또는 자신의 위상을 세우기 위해 다른 사람의 운명을 가지고 장난하면 안 된다. 그 까르마는 엄중하고 결과는 참혹할 것이다.
가스라이팅(gaslighting)이라는 심리학 용어가 있다. 1938년 영국 작가 패트릭 해밀턴의 ‘Gas Light’라는 연극에서 유래된 말이다.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타인을 지배하고 통제하고 억압하는 행위를 말한다.
운명을 읽어내는 여러 방법을 악용해 타인을 조종하고 통제하고 착취하는 사기꾼들이 의외로 많다. 배우자나 자식에게 끔찍한 불행이 온다는 식으로 위협해 돈을 착취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특히 종교인 행세를 하면서 이런 사기를 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실제 내용을 들어보면 정말 얼토당토 않은 말인데도, 지금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들에게 매달려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그들이 시키는 대로 하고 만다.
그런 사기꾼들은 사람들의 어려운 처지를 이용해 돈을 착취하는 정말 악랄한 족속들이다. 그렇게 벌어들인 돈은 나중에 천벌이 돼서 돌아온다.
그래서 명리학 전수는 대단히 조심스럽다. 대중적인 강의에서는 일반적이고 표면적인 이론만 가르칠 수밖에 없다. 이론의 정수를 완전히 전수하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교습을 통하거나 엄선된 전문가 과정 스터디그룹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예부터 세상에 나가서 잘 못 쓸 경우, 큰 파장이나 위험을 초래할 만한 지식이나 비법은 제자에게 일대일 구전심수(口傳心授)의 형태로 전해졌다.
명리학 강의 및 상담 전화 010-3593-8035
※이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무관함 2022년 01월 13일 10시 06분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
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