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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은 인내가 필요하다 』 국민들의 삶이 가뜩이나 힘들고 팍팍한데 정치까지 혼란스러우니 우리 모두는 황당하다 못해 망연자실 하다. 특히 지금 우리 사천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하였던 길고 끝을 알 수 없는 터널 속 같은 상황을 경험하고 있다. 도무지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우리 사천의 지리적 경제적 여건은 여느 도시와는 사뭇 다르다. 십만 남직한 적은 인구에 그것도 몇개의 권역별로 흩어져 있어 응집력이 없다 보니 타 도시에 비해 확장성이 매우 떨어진다는 것을 사천 시민이면 누구나 다 느끼는 바일 것이다.
우리 사천은 외지에서 투자 세력이 들어오지 않으면 모든 체감 경기가 올스톱 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즉 경제의 리사이클링과 선순환이 되지 않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A가 팔면 B가 사고, B가 팔면 C가 사는 순환의 과정속에서 모멘텀이 생겨나 경제가 역동적으로 돌아가는데 인구가 적을 뿐만 아니라 그마저도 흩어져 있으니 외부의 조력이 없으면 스스로는 전혀 경제가 움직이지 않는 구조이며 외부의 리스크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시장이 곧장 멈추어 서 버리는 전형적인 소도시의 모습을 갖고 있는것이 주지의 시실이다.
요즘 사천의 경기는 사상 최악이라고 모두들 아우성이다. 본래 사천은 시내라고 이야기 하기가 민망할 정도로 상권이 빈약한데 지금은 흡사 명절 연휴 같이 조용하다. 그래도 예전에는 그나마 현상유지는 되었지만 지금은 어느 한 업종도 성한 업종이 없다. 모두들 탈진을 한 모습으로 대책없이 손을 놓고 있다.
시민들은 우주항공청이 결정이 되고 나면 곧장 엄청난 인구가 유입되고 폭발적으로 경제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 하였지만 결정 이후에도 아무런 변화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경기가 점점 더 나빠지고 있으니 걸었던 기대가 실망이 되었고 이제는 패닉상태가 되고 있다.
우주항공청을 유치하는데 많은 어려움과 우여곡절을 겪다가 어렵게 결정이 되었고 그러기에 상대적으로 여기에 거는 기대가 너무 컸었는데 여러가지 사유로 진행이 점점 늦어지자 실망이 더 크게 나타나는것 같다. 초기에 사천 시민들은 항공청 유치와 항공우주산업이 대통령 공약으로 선정되고 결정이 되자 금방이라도 대기업 비롯해 수 많은 기업과 사람들이 몰려 들어와 도시가 엄청 빠른 속도로 성장 될 것으로 기대를 하여 크게 흥분하였었다.
그러나 필자는 이런 현상에 대한 우려를 이미 초기에 기고를 통해 지적한 바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산업의 유치와 발전은 짧은 몇년 만에 뚝딱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십수년에 걸쳐서 서서히 만들어지다가 어느 지점에 이르면 폭발적으로 팽창이 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이미 다른 도시들에게서 나타난 현상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느긋하게 기다리는 인내심을 길러야 하고 유관 기관에서 하는 일에 적극 협력 하여야 한다. 그리고 이기주의적 발상들을 모두 버려야 한다. 소지역 이기주의 또는 개인주의는 도시의 발전에 엄청나게 큰 장애물이 될 수 있다.
쉬운 예로 사남 정동간 우회도로를 일찍이 정부의 지정을 받고서도 일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많은 시간을 허비 하였다. 물론 그 분들의 심정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조상 대대로 살아온 땅에 높은 도로가 가로질러 간다 하니 염려가 되는 것은 당연 하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 사안을 대승적이고 거시적인 안목으로 보면 이도로를 개설함으로써 도시의 기능이 편리해지고 도시 개발의 속도가 빨라지면 얼마 안가서 이 지역들이 오히려 더 큰 수혜를 볼 수가 있는데도 이것을 생각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모두가 함께 설득하고 이해를 시켜야 할 사안이다.
필자는 경기가 작년보다 올해가 훨씬 더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해본다. 그 이유로는 국제 경기가 녹록지 않은 것을 들 수 있다. 러우 전쟁, 중동분쟁, 중국의 극심한 경제침체, 트럼프의 극 자국우선주의와 그에 대응하는 각 나라들의 자국우선주의 등 국제경기 회복에 큰 방해 요소들이 즐비하게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는 것은 국제 금리가 계속 내려가는 추세라 호전의 발판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금리가 내리면 우선 부동산과 건설업이 먼저 기지개를 켤 것이고 뒤따라 서서히 다른 업종들도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상이 된다. 그러나 서두에서 설명했듯이 도시의 규모가 작은 우리 사천은 다른 큰 도시들이 회복된 후에야 그 영향을 받기 때문에 오래 인내하고 기다려여만 할 것이다.
어둔밤이 지나면 밝은 태양이 떠오르는 것처럼 인고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분명 새 날이 올 것이므로 그때까지 잘 견디고 인내 하기를 간곡히 당부 드리는 바이다.
동재 김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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