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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촌을 위협하는 조류독감 』 금호생명 지점장 정극명
조류독감은 1996년 중국에서 발견된 이래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확산되다가 최근 터키, 영국, 독일 등의 유럽 국가에서도 폐사된 가금류에서 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되고 있어 이로 인한 공포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는 독감 유행철에 들어서면서 독감 바이러스와 조류 독감 바이러스 조합에 의한 신종 바이러스 출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변변한 예방 백신도 없고 치료제도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조류 독감에 대해 정확히 알고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류 독감이란 무엇인가?
조류 독감은 조류에 감염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주로 닭과 칠면조, 오리, 야생조류 등의 가금류에서 발생하며 전염력이 강하여 대부분 폐사 또는 산란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조류독감은 약 15개 가량의 바이러스 종류가 있으며 그중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아형인 H5N1은 변이를 잘 유발하고 고병원성을 띠고 있어 사람에게 감염될 경우 치명적이다. H5N1은 현재 한국에서 제 1종 가축 전염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어떤 사람에게서 발생하는가?
조류 독감의 인체 감염은 감염된 가금류의 분비물과 직접적인 접촉 또는 분비물에 오염된 환경(물, 장비, 사료차 등)에 접촉한 사람에게서 나타난다고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닭이나 오리와 같은 가금류를 사육하는 양계장 종사자나 수의사, 방역 요원이 조류 독감에 감염될 위험성이 높다. 그러나 10월 26일 유럽연합 산하 유럽식품안전국(EFSA)은 음식을 통한 조류 독감의 확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힘들다는 점을 공식 발표함으로서 음식 섭취로도 감염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어 축산 농가와 잦은 접촉이 없는 일반 사람들에서도 조류 독감에 대한 예방과 주의가 필요하다.
■혹시 내가 조류독감?
조류 독감에 감염되면 갑작스런 고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인후통, 기침, 가래,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은 감기 또는 일반적인 독감 증상과 비슷하므로 위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7일 이내에 가금류나 가금류의 분비물과의 직접적인 접촉 또는 완전히 조리되지 않은 닭, 오리, 계란 등의 섭취 여부를 고려하여 일반적인 독감과 감별하여야 한다.
■조류독감 예방요령
‘외출 후 손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준수한다.
열, 콧물, 기침 등 일반적인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조기 치료를 받는다.
계란, 닭, 오리 등의 가금류는 조리 시 철저히 가열 조리하여 섭취한다.
시판되는 락스만으로도 식중독또는 급성 장염을 유발하는 여러 균들을 99% 이상 막을 수 있으므로 행주나 도마 등의
조리 기구를 조리 전?후에 소독한다
상대적으로 몸이 약한 고령자나 유아 또는 조류 독감 의심 지역이나 발생 국가에 방문 하는 경우에는 일반 독감 예방 접종을 실시한다.
조류 독감 발생 농가 및 보건 당국에서 설정한 위험 지역의 출입을 금한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둘기나 참새 등의 접촉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철새 도래 지역은 가급적 방문을 자제한다.
조류 독감 발생 국가 방문 시에는 가금류 또는 야생 조류 사육 농가와 판매장 방문을 자제하고, 귀국 후에는 10일 이내에 원인 불명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지 잘 관찰하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방문한다. 2005년 12월 29일 9시 11분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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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