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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소속 난립 지방선거 공천! ‘정치적 무능’과 ‘사욕’이 남긴 자화상 』 6.3지방선거의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지역 정가는 예전에 볼 수 없었던 무소속 후보자들의 난립으로 유권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물론 공천 잡음의 후유증이다.
여당도 아닌 야당이 공천 잡음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후보자들의 자질 논란은 차치하더라도, 이를 조율하고 잡음을 최소화해야 할 공천권자들의 ‘정치적 리더십’이 실종됐다는 비판이 거세다. 특히 공천의 실질적 키를 쥐고 있는 지역 국회의원(당협위원장)의 무원칙한 일 처리와 이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는 탈락자들의 행태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유권자들의 정치에 대한 혐오감을 부추기고 있다.
실종된 리더십, 국회의원은 ‘심판’인가 ‘상왕’인가!
공천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의 일차적 책임은 공정성을 담보하지 못한 지역 국회의원에게 있다. 당협위원장으로서 지역의 인재를 발굴하고 투명한 기준에 따라 후보를 걸러내는 것은 의무이자 능력이다. 그러나 작금의 현실은 어떠한가. 지구당 핵심 간부인 모 인사가 개입한 것으로 소문 난 ‘사천(私薦)‘ 논란, ‘줄 세우기’식 공천, 명확한 기준 없는 배제 등 원만하지 못한 일 처리가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이런 현상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 갈등이 불거졌을 때 이를 대화와 타협으로 중재하기 보다는 권위적인 태도로 일관하거나 공천 탈락자의 일탈로 치부하며 안일하게 대처하여 지역 민심을 분열 시키고 있는 것이다. 국회의원의 정치적 수완 부족이 결국 지역 당원들 간의 반목과 유권자의 정치 혐오를 부추기고 있는 셈이다.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식의 무소속 출마, 명분 없는 독선, 공천 결과에 불복해 당을 박차고 나가는 무소속 출마자들 역시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정당의 시스템 안에서 경쟁했다면, 그 결과가 본인의 뜻과 다르더라도 수용하는 것이 민주적 절차의 핵심이다. 공천에 탈락하자마자 ‘주민의 심판을 받겠다’며 무소속으로 나서는 행위는 결국 자신의 정치적 생명 연장을 위해 소속 정당과 지지자들을 배신하는 행위다. 이는 공천 과정의 불공정을 바로 잡으려는 투쟁이라기보다, 오직 자기의 당선만을 목적으로 하는 이기주의적 발상에 가깝다. 명분 없는 무소속 출마는 지역 정치를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시킬 뿐이다.
2년 후 총선,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공천 후유증. 이번 지방선거의 공천 잡음은 단순한 일회성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2년 뒤 치러질 국회의원 선거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출마로 찢겨나간 지역 조직은 단기간에 회복되지 않는다. 공천 잡음으로 인해 지방선거 결과가 예전보다 나쁠 경우, 그 화살은 고스란히 당협위원장인 국회의원에게 향하게 된다. 공천 과정과 그 후유증을 지켜본 중도층 유권자들은 다음 총선에서 해당 의원의 자질을 심각하게 의심할 것이다. 결국, 지금의 안일하고 대책 없는 공천 관리는 2년 후 자신의 목을 겨누는 칼날이 되어 돌아올 수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공천은 단순히 후보를 뽑는 과정이 아니라 정치인의 통합 능력을 증명하는 시험대다. 국회의원은 갈라진 지역 민심을 수습하는 책임 있는 리더십을 보여야 하며, 후보자들은 당의 결정에 승복하는 성숙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 “민심(民心)은 천심(天心)”이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잡음의 대가는 반드시 선거 결과로 증명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현명한 유권자들의 빠짐없는 투표 참여를 촉구한다.
신태운 논설실장 2026년 05월 21일 9시 31분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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