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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심 잃은 사천시의회 ‘감시자’에서 ‘청탁자’로 전락했는가! 』

근래 일부 사천시의회의원들을 향한 시민들의 실망과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주민의 대표로서 집행부를 매섭게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시의원 일부가 오히려 본분을 망각한 채, 온갖 채용인사와 이권에 개입하며 압력성 청탁을 일삼고 있다는 비판이 공직사회에서 새어 나오자 지역 민심이 뒤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의원의 본질은 시정의 부조리를 파헤치고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예산과 정책을 올바르게 심의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일부 시의원들이 보여 주는 행태는 이와 완전히 결을 달리한다. “염불에는 관심이 없고 잿밥에만 눈이 멀었다”는 비판이 터져 나오는 이유다. 산적한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민생을 돌봐야 할 소중한 시간에, 공직사회의 공정을 흔드는 온갖 인사 청탁에 매달리고 있다는 소문은 시의회의 존재 이유 자체를 근본적으로 부정하게 만든다. 시민들이 투표로 시의원을 선출한 것은 사천시의 행정을 감시하고 공정하게 바로잡아 달라는 엄중한 명령이었다.
의원이 가진 권한은 사익이나 특정 지인의 자리를 챙겨 주라고 주어진 특권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종 채용인사에 압력을 행사한다면, 이는 명백한 권한 남용이자 시정의 공공성을 훼손하는 범죄적 행태에 가깝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구태가 공직 사회 전반의 사기를 처참하게 꺾고 있다는 점이다. 공정해야 할 인사 시스템이 정치적 입김에 흔들린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12만 사천시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소신껏 일해야 할 공무원들이 시의원들의 눈치를 보며 부당한 압력에 시달린다면, 행정 서비스의 질은 떨어지고 행정의 신뢰도는 바닥으로 추락할 것이다.
지방 선거가 끝난 지 이제 겨우 3개월을 넘긴 시점인데도 불구하고 공직사회에서 벌써 이런 불평들이 쏟아진다면,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은 보지 않아도 뻔한 것이 아닌지 시민들은 묻고 있다.
해당 의원은 지금 이 순간 민생을 외면한 권력 남용을 멈추고, 본연의 감시와 견제라는 자리로 즉각 돌아가야 한다.
만약 이런 행태가 계속된다면 시민들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는 실명을 공개하고 시정을 요구할 것이다.
일부 몰지각한 시의원 때문에 사천시의회 전체가 불명예스럽게 매도되어서는 되지 않을 것이다. 의장과 동료 의원들 역시 이러한 일부 의원들의 일탈 행위를 강 건너 불 보듯 방관해서는 안된다. 스스로 자정 능력을 발휘하여 시민들을 안심시켜야 한다. 더 이상 시민의 신뢰를 저버린 채 잿밥에만 눈을 돌린다면, 시민들은 다음 선거가 아니라 당장 거센 퇴출의 목소리로 응답할 것이다. 지금 사천시의원들에게 필요한 것은 초심으로의 회귀다.

신태운 논설실장

2026년 09월 17일 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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