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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는 이웃과 함께 』 재부삼천포향우회 김효명
자연의 순리 우주의 법칙은 변함없이 흘러가며 또한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병술년 새해가 왔습니다. 이제 한해를 보내며 새해를 맞이 하면서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모습을 되돌아 볼려고 합니다.
고대 그리스에서 밝은 대낮의 손에 등불을 들고 골목을 누비면서 진실된 사람을 찾는다고 외치고 다닌 철인 디오게네스가 있었습니다.
철인 디오게네스가 찾았던 진실한 사람이란 과연 누구일까요? 바로 거짓없고 바르고 남을 사랑하고 베풀어 주는 사람이었습니다.
중국의 공자님도 한평생 천하를 누비면서 사람을 찾았습니다. 공자는 인자(仁者)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찾지 못했다 합니다.
인자(仁者)란 남을 사랑할 줄 알고 악함을 미워하고 착한 행실을 실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옛말에 마음 속을 터놓고 서로 나눌 수 있는 벗을 지닌 사람은 행복하다고 합니다.
벗이란 삶의 뜻이 서로 맞아 인생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요즘 사회 전체가 많이 어렵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 하는 많은 분들이 있으니 이는 보통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가 산다는 것은 문제를 만나는 것이요,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삶이라 한다면 그 삶으로 인하여 유명을 달리한다함은 절망의 생각에서 나온다하니 정말로 심각하고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제 한해를 보내면서 모두가 어려운 이웃을 생각할 수 있다면 매우 의미있는 일입니다.
오늘의 현대사회는 물질적 풍요와 생활의 여유가 충만된 사회라고 합니다. 그러나 오늘을 사는 우리 주변의 삶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정말로 어려웠던 지난 시절은 오히려 이웃을 생각하며 아끼고 더불어 사는 진한 온정과 사랑이 충만된 공동체의 아름다운 풍속이 있었던 우리 사회였으나 지금의 현대사회는 모두가 어울리는 세상이라 하지만 이웃과 집단을 해체시키는 거침없는 사회로서, 사람은 많으나 내 주위에 아무도 없는 가족조차 흩어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사회로 되어가고 있음을 우리 주위에서 너무나 많이 보고있습니다.
새해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내 삶을 성찰하기 위해 보다 나은 내일을 맞이하기 위해 우리 모두의 마음을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채웠으면 합니다.
철인 디오게네스가 찾은 진실된 인간, 공자가 찾은 인자란 바로 우리들 자신입니다.
한해동안 어려운 시간을 보낸 사람, 행복을 이룬 사람, 실패와 좌절을 경험하고 뜻을 이룬 사람, 그리고 그저 바쁘게만 달려와 이웃을 되돌아 보지 못한 우리는 이제 잊어버린 이웃과 옛정을 되살리는 인정이 있던 우리의 모습으로 삶을 가꾸는 가슴이 벅찬 병술년 새해를 맞이해야 겠습니다.
또한 힘든 2005년을 보낸 우리 이웃도 희망과 행복을 지닌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2005년 한해를 감사하며 병술년을 반갑게 맞이합시다. 2006년 01월 05일 9시 13분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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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