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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정신’과 ‘우리땅 독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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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추웠던 겨울도 서서히 물러가고 어느덧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생명의 계절입니다. 이 생명의 계절 문턱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3·1절을 맞이 하였습니다. 돌이켜 보면 3·1절 그날의 함성은 일제 강점기의 암울한 시기에 온 민족이 하나되어 우리 민족의 무한한 가능성과 저력을 전 세계에 유감없이 보여주고, 또 암흑기의 우리에게 조국 광복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여 우리의 생명을 소생시킨 민족운동이었습니다.
우리의 선열들이 일본군의 총칼에 쓰러지면서 소리 높여 부르던 그 날의 함성이 아직도 귓가에 쟁쟁한데, 일본의 되풀이 되는 망언을 접하노라면 개인이나 국가나 역사에 대한 바른 인식과 진정한 반성이 얼마나 필요하고 중요한 일인가를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지난해 22일 일본의 시마네현에서 ‘다께시마의 날’ 제정 조례안을 통과시켜 우리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하여 온 국민의 분노가 전국을 휘몰아쳤습니다. 올해 ‘다께시마의 날’ 1주년을 맞아 시마네현에서는 또다시 ‘독도 되찾기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의 중앙정부가 비록 기념행사에는 참가하지 않았다고는 하나, 외무성의 연구 지원금을 지난해보다 무려 4배나 늘였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시네마현 청 앞 중심가를 비롯해, 버스, 택시의 전광판 및 각종 언론매체의 광고를 통해 독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합니다.
지금 일본은 매우 차분하면서도 치밀하게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펼쳐가고 있어, 일본에 거주하는 우리 교포들 사이에서도 일본의 움직임을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독도에 대한 문제를 돌이켜보면, 항상 우리는 일본의 어처구니 없는 망언에 대해 전국민이 분노하여 일제히 일어났다가 어느 순간, 우리 모두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현상이 되풀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독도는 분명 우리 땅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지금도 독도에 대한 관심을 접지 않고 더욱 더 치밀하게 준비하며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이 때, 일본의‘독도 영유권 주장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이제는 우리도 독도에 대한 일회성의 관심이 아니라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을 가져야 될 것입니다.
비단 독도문제 뿐만 아니라 사회전반의 여러 문제에 대해 우리는 너무 빨리 분노하고 너무 빨리 잊어버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시간만 가면 모든 게 해결된다는 좋지 않은 사회 풍토을 만들어 여러 가지 사회 병폐를 고칠 수 없게 만들기도 합니다.
오늘 3·1절을 맞아, 이 땅을 지키기 위해 피흘린 선열들의 그 날의 함성을 다시금 되새겨 보면서, 그 분들이 남겨주신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여 다시는 일본이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할 수 없도록 온 국민 모두가 애국심으로 무장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으로 독도를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잘못된 사회병폐를 바로 잡기 위해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는 비판이 건재 하는 풍토가 조성되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지금보다 더 발전된 대한민국을 만들어 선열들의 뜻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 땅의 주권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과 호국영령들에게 다시 한 번 머리숙여 감사를 드리며, 그 분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겨 보는 뜻깊은 하루를 보내야겠습니다.
류종열 진주보훈지청장 2006년 03월 02일 8시 30분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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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