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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가오는 지방선거 조직과 관권에 현혹되지 말자 』 홀연히 필을 들고 싶은 심정이 이는 것은 무슨 연유일까?
제4기 지방선거 10여일을 앞둔 이 마당에 일상생활의 주변에서 평소 들리지 않던 설(說)들이 귀가 아프게 들리는 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되 설을 설로 치부하고 싶은 심정은 아니다.
지금까지 지나온 지방정가의 흐름이 그런 추저운 일들로 점철돼 왔기에 심증이 가면서도 설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그것이 사실이라고 강변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한심하다는 말만 남겨둘 뿐이다.
이 시점에서 마음에 와 닿는 것은 옛날과 같이 금품이 오가는 선거를 탈피하고 깨끗한 선거로 전환해 가는 길목이지만 답답한 것은 공천과 관련해 잡음이 도처에서 들린다는 것이다.
경험에 의하면 막강한 조직력을 가진 당력으로 인물의 적격여부를 불문하고 그들이 말하는 공천자를 당선 시키기 위해 혈안이 되어 왔다. 꼭두각시 놀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귀중한 표들이 공천자에게로 몰려 갈 수 있도록 계략을 꾸며왔다. 지금도 은밀히 이같은 구시대적인 악습에 젖어 비굴한 방법을 획책하려는 부류들이 없다고 단언하기 어려울 뿐이다.
그러나 오는 5.31 지방선거는 과감한 변화가 있어야 하고 선거권자들의 냉정한 판단이 있어야만이 지역을 이끌어 가는 주인공으로서의 주가가 부상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곧 선거문화의 변화된 모습인 것이다.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기도 전에 구태의연한 악성루머가 들리고 있는가 하면 관권(官權)을 이용한다는 설로 무소속 후보자들이 연대하여 선관위에 일침을 가한 일이 이것을 반증하고 있다. 혹자는 지역별로 선의의 협박과 유추해석으로 선량한 선거권자를 현혹 내지 불안케하고 있음은 타락한 선거문화를 앞장 서서 정화하고 희생을 감수해야 할 정치인들이 속 보이는 짓을 자행하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특히 복잡한 이번 선거에 젊은 세대들이 얼마나 참여할 것이며 노령층의 얼마만한 정확율이 나타날 지 저으기 걱정스럽기도하다. 이런 측면에서 우후죽순처럼 난립한 후보자들도 자성하기 바란다.
첫째 목에 힘을 빼야 한다. 둘째 근면, 성실의 정신이 필요하다. 때가 되어서야 굽신거리면 아무 소용이 없다. 셋째 권력에 아부하지 말고 주체의식, 즉 주인의식을 가져야 하고 사람 차별을 하지 말아야 함을 새겨 실행하면 가는 길은 순탄하고 희망적일 것이다.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6년 05월 18일 9시 16분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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