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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과 보훈 단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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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스승의 날 휴교사태를 너무 안타까워 하면서 스승의 날 기념일 제정을 제안한 두 주역을 찾았다고 지상이 떠들썩 하였다. 1963년 강경여고 3학년과 2학년에 각각 재학하던 윤석란씨와 유재숙씨가 그들인데 윤석란씨는 현재 성 베네딕토 수녀회 소속인 경북 안동시 용상동의 “용상성당”에서 40여년간 수녀로 봉사하고 있다고 한다. 윤씨는 당시 강경여고 청소년적십자 강경여고 회장으로서 1963년 10월 제12차 청소년적십자 중앙학생협의회에서 강경지역의 스승존경활동사례를 발표한 뒤 스승의 날 제정을 제안하여 전국적 운동으로 확산시켰으며, 유재숙씨는 현재 각종 봉사단체에서 소외된 이웃을 돕는데 열심인데 1964년 청소년적십자 강경여고의 후임 회장으로서 제1회 스승의 날을 주도하였다고 한다.
1960년대초 그시절 소풍가는 날에는 사이다 한병을 스승에게 선물하는 것이 큰 선물이었고 여럿이서 푼돈을 모아 손수건이나 우산을 선물하던 순수함이 있었던 것 같다. 학생들의 이같이 순수한 마음을 모아 스승의 날이 제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스승의 날을 제정한 그분들은 따뜻한 마음이 더욱 갈고 다듬어 져서 수녀로 40여년 무욕의 무한 봉사를 하거나 소외된 이웃을 돕는데 열심인 생활을 하고 있나 보다.
이와같이 스승에게 드리는 조심스럽고 정성스런 향기가 전신으로 다가와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머금게 하는 스승의 날을 제정하게한 분들의 이야기와는 대조적으로 사제지간에 있어서는 안될 충격적인 일들이 심심찮게 지상을 장식한다.체벌을 가한 여교사를 무릎꿇린 학부모들 이야기가 있고 종례를 길게 한다는 이유로 담임 선생님을 폭행하는 중학생 이야기가 있으며, 교장선생님께 대들고 밀치는 여교사 이야기도 있다. 군사부 일체로서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고 하였는데 어쩌다 이지경이 되었는지 뜻있는 분들이 많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들 하고 있으리라 본다. 수능시험을 비롯한 교육제도가 매년은 아니더라도 빈번히 바뀐다고 아우성이고 공교육이 무너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그 와중에 조기 유학으로 국부의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학부모는 자식 교육비 투자에 허리가 휘고 이를 두려워 하여 무자식 상팔자로 자녀없는 삶을 선택하는 분들도 많은가 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교육이 신분상승의 가장 확실한 지름길이 되다보니 그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사회적 합의도 어려운 모양이다. 아무리 그렇더래도 사회 지도층 여러분들께서 머리를 맞대고 좋은 방안을 도출하여 해결하여 주기를 바라는 우리들 서민들이 있으며 또한 손꼽아 기다린다는 사실을 알아주기를 빌 뿐이다.
나는 오랜기간 국가보훈처에 몸담아온 보훈공무원으로서 보훈이 교육문제 해결의 아주 작은 한 부분이나마 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가끔 생각해 본다. 전 세계의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전쟁의 경험이 없는 호주까지도 보훈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국가적 위기에서 국가유공자가 신명을 바쳐 나라를 구하고 지켜 왔으며 그 혜택에 살고 있는 우리는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고 존경과 예우를 드리며 그분들의 영예로운 생활이 유지 보장되도록 국가, 국민 모두가 성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음으로서 국민의 애국심을 한껏 고양시켜 국가안보를 반석위에 올려 놓는 것이 보훈이다. 그러므로 보훈은 개인이 아니라 전체를 생각하는 것이다. 교육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교육시켜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서 세계속에 우뚝서는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것보다는 개인의 영달을 위한 출세의 수단으로 흘러가는 경향이 더 많지 않나 하는 생각에서 보훈의 달에 접어들면서 개인주의보다는 국가, 국민 전체를 생각하는 보훈을 교육과정에 좀더 많이 반영하면 조금이나마 좋겠다는 생각에서 몇 자 적어보았다.
진주보훈지청 보훈과장 서정옥 2006년 06월 02일 9시 02분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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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