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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성공원에 세워진 해태상 』 전국시대 제(齊)나라 선왕(宣王)이 애자를 불러 물었다.
옛날 해태라는 짐승이 있었는데 그것은 무슨 짐승인가 요순시대에 신수(神獸)이온데 조정안에 살면서 신화들 가운데 잘못된 행위를 하거나 사악한 마음을 먹은 자가 있으면 대들어 잡아 먹어 버린다 합니다.
애자는 계속해서 말하기를 지금 세상에 그 짐승이 있다면 따로 먹이를 줄 필요가 없을 것이 옵니다 하면서 부패 했던 당시 조정을 풍자 하고 있었다고 한다. 지금도 그런 짐승이 있다면 각 관청마다 한마리씩 길렀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해태를 종합해 보면 외뿔에 기린머리 양의 발톱 푸른 비늘과 꼬리가 달린 황상적인 짐승을 말한다.
사나운자나 부정한 사람이 있으면 대들어 물어뜯는다 하여 법수(法獸)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초(楚)나라에서는 사법(司法)의 상징으로 임금님을 비롯하여 법을 다스리고 벼슬하는 모든 사람들을 이 해태의 모습으로 한 관(冠)을 쓰도록 하였다고 한다. 수년전에 우리의 법관들이 섰던 검은 법모(法帽)가 바로 이 해태의 관에서 유래된 것이며 앞가슴에 해태 모양의 수를 놓은 것과 검은 법복(法服)도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후한(後漢)시대 부터 왕궁이나 관가의 문전에 이 해태상을 세워 두고 그 문을 드나드는 관원들은 그 꼬리를 어루만지게 함으로서 마음속의 사심을 털어 버리도록 하는 관습이 있었던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관습이 도입되어 지금 조선 호텔 남별궁앞에 해태상이 있었고 충청도 홍성등에 해태상이 있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상징적 동물이라고 할 수 있는 광화문 앞의 해태상은 대원군이 경북궁을 중수 할 때 당대 이세욱으로 하여금 조각 시켜 새운 것으로 본뜻은 모든 세상사를 바로 잡고 정치 신념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었다.
지금도 국민의 정서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법모를 쓰고 법복을 입는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이 드나드는 학교 교문 입구에 해태상을 하나씩 세우고 해태상의 유래에 대한 설명이 있으면서 하는 생각이 든다.
대원군은 풍수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여 화산인 관악산에 불기둥을 막는 풍수적 괴수로 소문을 냇다.
해태가 불을 막는 동물이라는 민족 신앙을 일으켰다. 지금은 호암산에 해태로 보이는 석산이 발견된 것을 계기로 여러가지 전설이 전해지고 있으나 호암산 해태상은 해태가 아닌 석사자상일 가능성이 있다.
사천초등학교 뒤편 충혼탑 입구에, 청실회에서 해태상을 새운것은 시민의 정서상이나 학생 교육상으로 좋은 점이 많으나 해태상에 대한 설명이 없어 아쉬운 점이 잇다.
해태의 괴수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2006년 07월 20일 16시 12분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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