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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학칼럼 - 탈모증 』 제종민한의원 원장 제종민
복잡한 사회생활 속에서 머리 쓸 일은 많고, 직장과 가정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날로 더해가고.....
갈수록 탈모증(대머리)을 걱정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빠지는 머리카락 어떻게 해야 할까?
탈모증은 신장 기능이나 피가 허해 머리카락이 영양을 받지 못하는 것이 주원인입니다.
한의학에서는 기혈(氣血)이 왕성하면 모발이 윤택해지고, 부족하면 약해지거나 누렇게 되고, 노쇠하면 백발이 된다고 합니다. 모발은 일정한 주기에 따라 자연적으로 빠지고 다시 나는데 평균 성장기는 3~4년입니다.
탈모증은 병적으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증상으로 신장 기능이나 피가 허해 머리카락이 영양을 받지 못하는 것이 주원인으로 꼽힙니다. 중병을 앓은 뒤나 출산 후, 혹은 영양이 나쁜 사람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는 점이 이를 입증합니다.
이러한 요인들은 정상적인 신장의 기능과 혈액의 흐름을 감소시켜 체내의 조직활성을 더욱 위축 시킵니다. 대머리는 조직 위축의 대표적인 증상 가운데 하나입니다. 또한 체내에서 발생한 노폐물인 풍습(風濕)이나 습열(濕熱)이 피부에 축적돼 모발로 가는 정상적인 기혈의 흐름을 방해하면서 모발탈락 질환을 일으키는데 한의학에서는 이를 유풍증(油風症)이라 합니다.
대개 남성의 대머리는 머리 윗부분과 앞부분이 벗겨지며 뒷머리는 그대로 보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에게서도 5명중 1명 꼴로 약간이라도 유전성 탈모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형태는 주로 머리 위 한가운데 부분만 빠지는 게 특징입니다.
탈모치료에 관한 민간요법은 엄청나게 많습니다. 한약중에서 신장의 기를 돋우고 머리카락을 잘 나게 하는 것으로는 약용식물인 하수오(何首烏)가 있습니다. 하수오는 머리카락을 까맣게 해주는 효능도 갖고 있습니다. 물1ℓ에 하수오 20g을 넣고 30분 정도 끊여 가정에서 수시로 마시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이외에도 산딸기, 토사자(메꽃과에 속하는 새싹의 씨앗)도 탈모증에 좋습니다.
동의보감에는 하루 4~5차례씩 2개월 이상 손바닥을 열이 나도록 비빈 후 두피를 마사지 해주면 탈모에 효과가 있다고 적혀있습니다. 또한 신장 기능이 약해지거나 피의 흐름이 원활치 못해 생기는 일반적인 대머리 증세에는 주로 음혈(陰血)을 보하는 처방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탈모에 대한 가장 확실한 치료는 정신적인 긴장이나 스트레스를 풀고 신장기능을 돋우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입니다. 탈모 환자는 머리카락이 빠진다고 걱정만 하지 말고 빠진 머리카락은 반드시 다시 난다는 신념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자세가 매우 중요합니다. 2006년 09월 07일 13시 03분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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