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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칼럼
꺼져버린 동 지역 경제 불씨, 공약 사업 향촌동 산단 조성으로 되살려야!
사천시의 지형은 통합 이후 오랜 세월동안 미묘한 지역적 균형과 갈등 속에 숨결을 이어왔다. 특히 동 지역(구 삼천포)주민들에게 시정(市政)의 향방은 단순한 행정 서비스의 만족도를 ...... 봉화칼럼 전체 리스트 보기
 
 
『 달리는 차나 걷는 사람은 생각지도 않고 보지도 않는다 』

얼마전 본보 332호를 통해 진삼대로의 문제를 다룬 적이 있다. 편도 3차선 왕복 6차선의 시내 중심도로역할을 하고 있는 진삼대로에서 무단횡단이 자행되고 유턴이 아무 곳에서나 이뤄지며 신호등 없는 사거리에서는 서로 먼저 가기 위해 달리는 속도를 멈추지 않고 그냥 지나며 행인들이 건너야 될 횡단보도 앞에서는 경적으로 위협하면서 지나간다.

먼거리에서나 보여지는 현상들이라면 그나마 이해라도 할 수 있겠지만 불과 벌리 시외버스 터미널 신호등 사거리에서 시작하여 중앙시장 앞 삼천포초등학교 입구 사거리 까지 1㎞남짓 되는 거리에서 일어 나는 아슬아슬하면서 가슴졸이게하는 액션들이다. 차라리 영화촬영이라도 한다면 트릭이라도 쓸수 있겠지만 이건 실제 상황이다.

삼여고와 동부파출소 사이에 난 골목에서 보행자들은 우선 좌우를 살핀 뒤 가방을 멘 초등학생이 건너고 핸드백 든 아가씨가 건너고 시장바구니 든 아주머니가 건너며 아이손잡고 엄마가 함께 건넌다. 문선초등학교와 삼여고 사이에 난 횡단보도로 어린 학생이 손들고 건너려고 하니까 1톤 트럭은 경적을 울리면서 쌩~ 지나가버린다.

우체국 앞 대로로는 아주머니 같기도 할머니 같기도 한 분이 지나가는 차량들 사이로 유유히 걸어간다. 불과 몇미터 앞에는 횡단보도가 있었다. 삼천포1급정비소 골목에서 나오는 차량들과 삼천포정형외과 옆 골목에서 나오는 차량들이 병원 앞에 주차해 있는 차량들 때문인지 앞으로 고개를 내민다. 벌리 시외버스 터미널 편에서 쏜살같이 내려오는 영업용 택시가 빵~ 경적을 울리면서 지나간다. 아찔한 순간이다. 몇 번이고 끼~익 거리는 잡음들이 귀를 막게 한다.

물론 이 진삼대로만이 아니다. 로타리라고 만들어 놓은 곳을 횡단보도는 아예 무시한채 지나오는 중년의 아저씨, 그 뒤를 따라 친구손잡고 지나가는 중·고등학생들, 차야 지나가든 말든 아랑곳없이 개선장군인 것처럼 지나간다. 해질무렵 어린 남·여 초등학생 서너명이 중앙로타리를 운동장처럼 뛰놀다가 튀어나오면서 마주오는 차들과 맞닥드린다. 아찔한 순간이다.

벌리 북부 파출소 앞의 교통 표지판에는 시내 전지역의 속도를 시속 40킬로로 운행할 것을 표기하고 있다. 때로는 교통순경이 요소요소에서 단속도 하고 있지만 아주 근원적으로 해결해야될 우리 모두의 자화상은 그야말로 몰골이다. 말이 필요 없이 나 잘난 맛에 산다는 얘기다.

이번에 시 당국에서 진삼대로를 따라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신호등 내지는 교통시설물을 설치할 것이라고 한다. 결국 그 돈은 시민 개개인의 호주머니에서 갹출 되는 것이다. 내 생명 보존하기 위해서 신호등이나 부속물을 설치하기 보다 먼저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해본다면 어떨까 싶다. 아무리 설치해 놓아도 신호등도 무시해 버리고 횡단보도나 도로를 지나가는 버릇을 보인다면 아무 쓸모가 없이 돈만 낭비하는 모양새가 될 것이다. 정말 지킬만한 것은 지켜 주어야 한다. <편집국>

2000년 11월 21일 14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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