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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벼멸구 큰 고비는 넘겨! 』
지난 7월말 1차 예찰결과 심각한 발생양상을 보였던 벼멸구가 적절한 초기대응으로 확산 속도가 주춤한 상태다. 하지만 초기 많은 발생이 우려되던 해안지역이 아닌 내륙 일부지역에서 피해 필지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철저한 방제작업이 요구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7월말 실시했던 벼 비래해충 예찰결과 벼멸구 발생 필지와 밀도가 최근 가장 많이 발생했던 2005년도와 비슷한 양상인 것을 확인하고 대대적인 방제활동을 펼쳐왔다. 그 결과 8월 19일 있었던 2차 예찰 결과에서는 발생필지가 1차 때보다 12%감소하였고, 방제가 필요한 필지비율도 13%감소하는 등 심각한 단계에서 벗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2차 예찰 결과에서 방제가 되지 않은 필지의 벼멸구 밀도를 보면 20주당 700마리로, 방제기준 밀도인 50마리를 훨씬 넘어선 곳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2차방제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렇게 밀도가 높은 필지의 경우 제때 방제를 하지 않으면 벼멸구가 볏 대 아랫부분의 양분을 빨아먹어 아랫부분부터 서서히 황색으로 변하다가 9월 상순경이 되면 벼 포기 전체가 말라죽게 된다.
농업기술원은 벼멸구 방제는 8월초에 실시하는 1차 방제가 가장 중요하지만, 이때 방제를 하지 못한 농가는 피해가 나타나기 전에 반드시 방제를 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방제를 할 때는 벼멸구 적용약제를 이용하여 볏 대 아래까지 약이 묻을 수 있도록 충분한 양을 뿌려주어야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
농업기술원 백상훈 지도사는 “현재 전체적인 벼멸구 밀도는 낮아졌지만 비교적 안심했던 산간 내륙지역으로 벼멸구 밀도가 급속히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방제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2013년 09월 05일 11시 36분 / 농어업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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