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계 질환으로 몸 일부가 굳는 ‘마비'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뇌성마비를 제외한 마비 환자는 1만 2068명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4.4%다.
16개 시·도 중 경남은 연평균 증가율이 8.9%로 전라북도(11.3%)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보면 전체 환자의 약 60%가 60대 이상이다. 특히 80대 이상에서는 2007년 3768명에 비해 2012년 7430명으로 2배가량 급증했다.
마비는 사지를 포함한 안면, 복부 근육을 움직이지 못하거나 신경 손상으로 감각 이상을 보인다. 몸에 마비가 오면 흔히 뇌출혈이나 뇌졸중 증상을 보인다. 또는 척수 손상, 중추성 마비가 나타난다.
마비는 원인에 따라 증상과 치료법이 다르다. 뇌졸중 환자 중 구음장애 및 음식 삼키기가 어려우면 혀 주변의 근육을 재훈련하고 강화 운동을 한다. 상지 기능의 위약이 있거나 정교한 손동작이 어려운 환자는 작업 치료로 훈련을 한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는 항경련제를 주로 투여한다. 흔히 디스크라 부르는 좌골신경통 환자는 대부분 약물 치료나 병변 부위 허리에 주사를 주는 치료를 받는다.
마비가 급격하게 진행하거나 보존적인 치료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때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