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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서점 출판계 불황 잠식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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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 불황이 확산되면서 꾸준히 성장하던 인터넷 서점의 매출마저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주 대한출판문화협회가 발간한 ‘2013 한국출판연감’에 따르면 인터넷 서점은 2006년 27.4%를 비롯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연평균 16.0%의 높은 매출 성장률(이하 오픈마켓 제외)을 보였지만 2012년 처음으로 성장률이 전년보다 2.1% 감소했다.
2011년 9500억원을 기록한 매출액이 지난해 9300억원으로 줄어든 것이다.
인터넷 서점의 성장률은 2009년까지 23.2%로 높았지만 2010년 3.7%, 2011년 2.5%로 뚝 떨어졌다. 최근 경기 침체까지 깊어지면서 지난해에는 결국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상위 4개사 가운데 YES24(2012년 매출액 4340억원, 성장률 -2.6%), 인터파크도서(2268억원, -11.0%), 알라딘(1247억원, -5.5%)의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나타났다. 인터넷교보만이 2011년 매출액 1792억원보다 3.1% 늘어난 1848억원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상위 4개사의 성장률도 지난해 처음으로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하지만 도서시장 내의 인터넷 서점 매출 비중은 더 늘어났다. 이는 오프라인 서점의 붕괴 속도가 더 가팔라 상대적으로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다.
인터넷 서점 매출은 지난해 전체 도서 시장 규모 2조6000억원 가운데 35.76%를 차지했다. 2005년 16.7%에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2011년에는 33.9%까지 치고 올라갔다.
여기에 G마켓, 옥션, 11번가 등 오픈마켓 판매까지 포함하면 올해 인터넷 서점 판매 총액은 전체 도서 시장의 42.3%를 차지할 것으로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추정했다.
오픈마켓의 지난해 도서매출은 1700억원으로 추정된다.
와중에 오프라인 서점의 위기는 더 가속화했다. 2003년 2247개에 달하던 지역 서점(순수 서점)의 수가 2011년에는 1752개로 급감했다. 특히 10평 미만인 동네 서점은 같은 기간 914개에서 74개로 엄청나게 줄었다.
순수 서점에 다른 물건까지 판매하는 서점까지 포함한 수는 2011년 기준으로 2577개다. 이 가운데 서울과 6개 광역시 서점이 1433개나 된다.
또 13%를 차지한 경기도를 빼고 나면 시·군 단위에서 살아남은 서점은 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연감은 또 지난해 출판 분야 소비자 콘텐츠 구매실태도 실었다.
이 통계에 따르면 전체 소비자의 28.4%가 ‘교양 및 일반도서’를 구매했으며, 학습서적을 산 비율도 25.2%에 달했다. 신문(일간지, 주간지, 무가지 등)을 구매한 비율은 16.5%였으며 온라인 신문 비율은 3.6%로 집계됐다.
또 응답자들은 출판 콘텐츠를 구입하는 데 월평균 약 1만8000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10월 31일 11시 54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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