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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길이 멀어도 ‘신선함 그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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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송이버섯은 국내에서 한해 5만 톤 이상 생산되는 주요농산품목 중의 하나이다. 송이버섯을 닮은 겉모습과 쫄깃한 육질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새송이버섯은 외국인의 취향에도 맞는 듯 해마다 수출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새송이버섯이 수출되는 지역이 유럽, 북미, 호주 등 원거리가 대부분이다 보니 수출을 위해 배로 운반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보통 35일 이상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운반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신선도도 떨어져 싱싱한 본연의 맛을 잃게 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이 이러한 새송이버섯 수출과정의 저장성 취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재배법을 개발하여 새송이버섯 수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업기술원 생명공학 연구팀이 개발한 이번 기술은 새송이버섯의 저장성을 강화함으로써 수출맞춤형 버섯 생산을 가능케 하는 ‘배지’라고 밝혔는데, 지금까지 농가가 사용하는 배지에서 생산된 버섯의 저장기간은 평균 37.5일, 하지만 이번에 새로 개발한 배지로 생산한 새송이버섯의 저장일수는 기존보다 7.5일이 늘어난 45.3일로 20%나 향상되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한 새 배지에서 재배한 새송이버섯의 품질과 수량성도 매우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농업기술원은 이번에 개발한 버섯배지는 시범농가의 시험재배를 통해 현장적응성을 충분히 검증한 후에 희망하는 농가로 기술이전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 기술이 농가에 보급되면 여름철과 같이 신선도 유지가 어려운 시기도 장기간 저장이 가능한 수출형 새송이버섯 생산이 가능해져 수출시장 개척과 농가소득 증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새송이버섯 저장성강화 수출맞춤형 버섯배지개발과제로서 경남농업기술원 류재산 박사를 단장으로 농촌진흥청 공원식 박사, 경북대학교 김종국 교수, 경상대학교 이현숙 교수, 그리고 그린합명회사 등 산학관이 공동으로 참여한 버섯수출연구사업단이 일구어낸 성과로, 농가에서 실제 필요로 하면서 농가소득과도 직결되는 실용기술을 개발하였다는 점에서 더욱 높이 평가받고 있다.
2014년 02월 27일 11시 52분 / 농어업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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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