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업황전망지수가 4개월만에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가 104개 경남지역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4월 경남지역 중소기업 SBHI(업황전망건강도지수)는 전월(102.5) 대비 5.9p 하락한 96.6을 기록해 2개월만에 기준치 100에 못미쳤다.
SBHI는 중소기업의 경기전반을 예측하는 지수로 100 이상은 경기 상승, 100 미만은 경기 하강을 전망하는 업체가 많은 것을 의미한다.
경남 지역의 SBHI는 지난해 11월 96.8에서 올 3월 102.5까지 상승을 보였으나 4개월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체감경기 하락은 소기업과 일반제조업에서 두드러졌다.
지난달 지수와 비교해 부문별로 살펴보면 소기업이 100.8에서 93.3으로, 일반제조업이 101.4에서 94로 하락하는 등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중기업은 105.6에서 102.7, 혁신형제조업이 105.2에서 103.4로 하락하는 데 그쳤다.
경기변동 항목별로 살펴보면 생산이 103에서 97.1로 내수판매가 103.5에서 95.1, 수출이 94.4에서 91.4, 영업이익이 94.6에서 91.8, 자금사정이 94.6에서 92.3등으로 하락했으나 원자재조달 사정만 100으로 지난달과 동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