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90% 이상이 지하철, 커피숍도 '사무실'로 활용하는 모바일업무에 익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가운데 80% 이상이 기존 사무실 밖에서 일할 때 생산성이 높아진다고 답해, 앞으로 모바일업무 환경을 위한 인프라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2일 VMware가 발표한 에이콘(Acorn)리서치와 공동조사를 보면, 한국 직장인의 90% 이상은 사무실 밖에서도 일하고, 이가운데 78%는 출퇴근 또는 외근 중에 모바일로 업무를 처리한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74%가 이메일 확인이나 답장, 20%는 회사 VPN(Virtual Private Network) 접속, 그리고 16%는 컨퍼런스콜 참여를 위해 모바일 업무를 보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사무실 밖에서 일하는 직장인들 중 46%가 집, 26%가 출퇴근길에 회사 업무를 처리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 2월 아시아태평양지역 직장인과 대학생 2435명(한국인 151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VMware는 “영업 사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미 다국적기업 뿐 아니라 국내기업 소속 직장인들도 모바일을 통해 외부에서 업무를 처리하는데 익숙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응답자의 82%가 사무실 밖에서 일할 때 생산성이 높아진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성 사장은 "응답자 대부분이 20~40대 젊은층이라는 점에서 사무실 밖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보다 창의성을 발휘한다는 응답률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회사밖에서 업무를 보는 환경에 대한 회사 지원이 더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까지는 사무실 내 데스크톱을 이용해 가능한 업무 전체를 외부에서 모바일기기로 구현하지는 못하는 것.
응답자의 85%는 회사밖에서 업무를 보는 직원을 위한 회사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개인 모바일기기를 사무실에 가져갈 수 없는 등 물리적 보안정책과 외부에서는 사내업무망 접속이 불가능한 정책 등에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유 사장은 "결국 앞으로는 보안 측면에서 안전한 환경 기반을 두고 얼마나 유연한 모바일업무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는지가 관련 업계 혁신의 관건"이라며 말했다.
이러한 부분을 충족하는 서버 가상화 및 클라우드 솔루션이 제시되면 국내 시장의 수요가 이미 충분하기 때문에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VMware는 기대했다. 미국 등보다 다소 늦게 출발한 국내 가상화 작업이 빠른 속도고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이날 VMware는 데스크톱, 노트북, 애플리케이션까지 모두 중앙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된 엔드유저 컴퓨팅 솔루션인 'VMware Horizon™ 6'를 발표하고 고객사들에게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상품은 모든 기기에서 데스크톱과 동일한 환경을 구현하게 지원하고, 기업에서 필요한 보안과 통제기능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