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도내 주택시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건설 인·허가와 착공은 증가했지만 분양과 준공 실적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착공 실적은 경기 지역 다음으로 경남지역이 많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 도내 주택 건설 인허가 실적은 2963가구로 전년 동월(2453가구)과 비교하면 20.8% 늘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주택 건설 인허가는 총 1만 7451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6233가구보다 7.5% 증가했다.
이 중 도시형 생활주택 인허가 실적 증가가 눈에 띈다. 도내 5월 도시형 생활주택 인허가는 72가구로 전년 동월(13가구) 대비 453.8%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인허가 실적은 19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243가구)보다 19.8% 감소했다.
도시형 생활주택이란 20가구 이상 150가구 미만 공동주택으로 단지형 연립주택, 단지형 다세대 주택, 원룸형 주택, 기숙사형 주택이 이에 해당한다. 단지형 연립주택과 다세대 주택은 전용면적 85㎡ 이하, 원룸은 50㎡ 이하, 기숙사형은 30㎡ 이하 주택을 말한다.
도내 주택 착공 실적은 6239가구로 전년 동월보다 135.5% 증가했다. 전국 5월 주택 착공 실적은 3만 7181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3% 증가했다.
수도권은 경기 지역 평택 소사벌, 고양 삼송 등 택지개발지구 실적이 급증하면서 45.4% 증가한 1만 6143가구가 착공됐다. 지방은 13.3% 증가한 2만 1038가구가 착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 물금 2지구, 감계 도시개발지구 등 대규모 착공 영향으로 경남지역이 큰 증가세(135.5%)를 보였다.
착공 주택을 규모별로 살펴보면 전용 면적 40㎡ 이하 23가구, 40~60㎡ 이하 327가구, 60~85㎡ 이하 5220가구, 85~135㎡ 이하 405가구, 135㎡ 이상 264가구다.
반면 분양(승인) 실적은 5월 308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39가구보다 조금 줄었다. 일반 분양 1908가구, 공공임대 575가구, 재건축 등 조합 606가구로 집계됐다.
주택 준공 실적은 1889가구로 전년 동월 2649가구보다 28.7%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40㎡ 이하 314가구, 40~60㎡ 이하 394가구, 60~85㎡ 이하 712가구, 85~135㎡ 이하 211가구, 135㎡ 이상 257가구다.
6월 분양 예정은 창원 북면 신도시 감계지구 1665가구, 창원 자은 3지구 중흥S클래스 767가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