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이 부족한 중소기업도 지난 1일부터 공공조달 입찰에 참가할 기회가 대폭 확대되었다.
경남지방조달청(청장 차원섭)은 중소기업이 좀 더 쉽게 공공조달 입찰에 참가할 수 있게 ‘실적 제한 경쟁'에서 입찰 참가자격을 완화했다고 밝혔다.
실적 제한 경쟁은 특수한 기술이나 설비가 필요한 물품 제조 등은 과거 같은 실적이 있는 기업만 입찰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검증된 기업을 계약자로 선정해 차질 없이 계약 이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실적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입찰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다는 문제점이 그간 지적됐다.
이번에 조달청이 개선한 실적 제한 경쟁 기준 내용을 살펴보면, 이전에는 당해 계약목적물과 같은 규모(1배수) 실적이 있는 기업만 입찰에 참가하도록 했지만 10억 원 이상 구매 건은 계약목적물의 3분의 1 규모 실적만 있으면 입찰에 참가할 수 있도록 입찰 참가자격을 대폭 완화했다. 또 그동안은 최근 3년간 실적만 인정했지만 최근 5년간 실적을 인정하도록 해 중소기업이 더 많은 실적을 쌓을 수 있도록 바꿨다.
백승보 구매사업국장은 “품목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이번 실적 제한 경쟁 기준 개선으로 30% 정도 입찰 참가 기회가 확대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