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사천 바다케이블카 보상 문제, 민원해결 안될 경우 선로변경 추진 유력 』
 |
마치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양 떠벌려 오던 사천시 바다케이블카 사업이 비틀거리고 있다. 지난 6.4지방선거를 전후해 해괴망측한 루머들이 횡행하면서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았다가 선거가 끝나자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송도근 시장의 빠른 결단을 촉구하는 소리로 들린다.
지난 18일 사천시에 따르면 송시장이 최근 담당부서에 풍동실험을 해서 안전성을 확인한 다음 사업추진의 걸림돌이 되고있는 보상문제 등을 원만히 해결하라는 지시를 했다. 송시장이 내린 이 같은 지시는 선거를 빌미로 미뤄왔던 케이블카 사업이 선거가 끝난만큼 추진여부를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고 또 지역경제 특히 동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라도 가부결정을 속히 내려야 한다는 지역민들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초양도내 일부 지주들이 현실보상을 요구하며 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들은 3.3㎡당 100만원 이상의 보상이나 환지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천시는 3.3㎡당 40만~50만원을 보상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들과의 마찰이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또 각산 대방사도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대방사측은 대웅전과 관음상이 있는 상공을 지나는 선로를 절대 용납 못한다며 굳이 현 계획로를 고집한다면 대방사의 전부 이전을 요구하고 있어 타결점을 찾을 길이 암담하기만 한 현실에 부딪쳐 있다.
이에따라 사천시는 선로변경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현재의 안을 보면 대방사의 상공을 지나 각산 정상으로 되어 있으나 변경 검토선은 케이블카 중간 역사에서 각산 봉화대로의 직선을 가장 적합지로 보고 있다.
이대로 된다면 송시장의 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의지가 당초 계획대로 2016년에 완공의 결실을 보게 될 것이라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고 볼 수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안전문제를 강조해 온 송시장은 계절마다 바람의 세기와 방향등이 다른 지역이어서 풍동실험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지시하기도 했다.
그런데 현재 전남 여수, 부산 송도, 거제 등지의 지자체에서도 사천과 유사한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이 진행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사천 바다케이블카 사업이 전국 ‘최초’라는 의미를 자칫하면 잃게 될 사항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사실 케이블카 사업이 본격화 된 2010년만 해도 사천시는 “바다위를 지나는 ‘전국 최초 케이블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수익성도 만만찬을 것이라고 낙관해 왔다.
그런데 이달초 취임한 송도근 시장 입장에서는 각종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케이블카를 설치하더라도 칭찬은 다른 사람이 받을 것이고 케이블카 사업을 포기 또는 실패 했을 경우가 되더라도 비난의 화살을 송시장이 받아야 하는 심기가 불편한 현실이다.
하지만 송시장측은 사천 바다케이블카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한편 시민 김모(65세 선구동)씨는 “착공시기를 3월에서 6월이라고 한데는 지난 선거시 모입후보자가 6월로 해달라는 압력에 관계 공무원이 본의 아니게 발표한것”이라며 “지금 그 공무원은 가슴앓이를 많이 하고 있다”면서 “새로 취임한 송시장이 슬기롭게 해결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따라서 시관계자는 연말 안으로 “사천 바다케이블카 사업이 꼭 착공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취재 :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14년 07월 24일 11시 40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
|
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