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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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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배 시인 4번 째 시집 『옷을 갈아입으며』 출간

  육군 장교로 전역 후 직장 따라 이곳 사천(벌용동)에 인연을 묻고 와룡산 자락에서 삼 십 여년 가까이 자연과 함께 지내면서 바람 소리에 귀 기울이고 산속 메아리처럼 살아가는 이 사람, 와룡산 양지바른 언덕 일 천여 평 전원에 봄이면 화사한 매화를 피우고 주민들과 봄나물처럼 어우러져 살면서 꽃처럼. 별처럼 영롱한 시를 줍는 박영배 시인이 지난 10월에 4번째 시집을 출간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어느덧 육십대 중반이지만 이른 아침이면 빠지지 않고 각산 약수터에 올라 떠오르는 햇살을 맞이하고 오후가 되면 자택에서 50여분간 자전거로 그의 소담한 공간에 도착하여 하루를 펼쳐나간다.
와룡산 능선이 병풍처럼 펼쳐진 아담한 그의 전원에는 황금 편백, 측백, 동백, 매화, 키위나무 등 500여 그루가 철철이 꽃 피우고 가을이면 붉게 물든 산하가 마치 시인을 품어 줄 듯 한 풍경 속에서 함께 지내는 모든 생명들의 조화와 섭리를 보듬으며 그 애잔한 사연을 하나하나 콩 꽃 같은 은유로 빚어내 향기로운 꽃으로 세상에 내놓았다.
어린 시절 신춘문예 등단을 꿈꾸기도 한 그는 군에 입대, 36년간 군생활을 마치고 정년퇴직 하면서 평소 모아 둔 몇 십 편의 작품을 정리해서 지난 2006년도 정식으로 문단에 등단하였다.
최근 2년 동안 사천문인협회 회장직을 역임하면서 사천 여성 백일장을 주선하여 이 지역 여성들에게 문학에 대한 관심과 진로에 대한 길을 활짝 열어주기도 하고 2013년도에는 사천 출신으로 타 지역에 거주하는 출향문인들을 일일이 수소문 하여 사천문학지 제 14호에 그들 작품을 게재하는 등 열정적이고 왕성한 활동을 한 바 있다.
방송대 국문과를 마치고 문예창작 대학원에 가는 것이 소원이라는 시인의 이번 4번째 시집은 “옷을 갈아입으며“를 비롯해서 와룡산 자락과 이 지역 일상생활에서 펼쳐지는 60여편의 주옥같은 싯귀가 절절한 사연으로 새록새록 담겨져 있다.
김용락 (경원대 교수/비평가)교수는 서평을 쓰면서 한마디로 시인의 감성을 “맑다” 라고 표현했으며 우리 문단에 중견 서정 시인으로 손색이 없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이 지역 중견작가 김경 시인도 표사에서 “그의 시편들은 조용한 울림을 체화한 궁극의 ‘그늘’,에 닿아 있다. 간명하고 진지한 발화가 일관되게 서로를 껴안고 쉽게 토로하기 힘든 상처의 내면조차 오래 입은 옷처럼 편안하고 따뜻하게 그려낸다. 그러므로 그의 시는 속속들이 사랑과 행복을 주는 노래에 다름 아니다.” 라고 표현 하였다.
한편 서울 불교문예 출판사 측에서도 이 시집을 “불교문예 시인선 제 8호 “로 선정, 내용이 차분하고 진솔하며 깔끔하고 잘 정리된 서정시라고 찬사를 보냈다.
끝으로 박영배 시인의 문운이 더욱 더 발전하여 이 지역 출신 박재삼 시인처럼 전국의 많은 독자들로 하여금 따뜻한 사랑을 받고 더 나아가서 한국 문단에 중견작가로 우뚝 설 수 있기를 바라며 4번째 시집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바이다.

취재 :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14년 11월 06일 10시 21분 /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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