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78) 시인이 '제1회 경남 올해의 작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의 젊은 작가상은 수필가 허숙영(55)에게 돌아갔다.
두 상은 경남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를 찾아내 그간의 문학적 성취를 조명하고자 도내 원로 문인들이 제정한 상이다.
김미윤 경남문학관 관장은 22일 수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첫해인 만큼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심사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196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최원 시인은 달관이나 직관을 통해 시적 대상들의 속성과 의미를 파악하고 간결한 진술 형식으로 시를 쓴다. 시집 〈일요일 그 아침에〉 〈푸른 노을〉을 펴냈다.
수필가 허숙영은 지난해 〈단디 해라이〉로 주목받았다. 2002년 등단 이후 12년 만에 펴낸 첫 수필집에 일상에서 삶의 발견과 깨달음을 담담하게 적었다.
작가는 경남문인협회 사무간사, 경남여류문인협회 사무국장을 역임하며 지역 문단의 실무를 도맡아왔다.
경남 올해의 작가상 운영위원회는 김미윤, 이광석, 홍진기, 강희근, 최송량 시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고려철강이 후원한다.
최원 시인과 허숙영 작가에게는 각각 200만 원, 5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창원 대우백화점 12층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