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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설향’배타고 홍콩 땅 밟다

  농촌진흥청이 이산화탄소 처리 기술을 적용한 국산 딸기 품종 ‘설향’을 홍콩에 배로 시범 수출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창조비타민 프로젝트 중 지능형 농산물 수출 유통환경 관리 기술 개발의 하나로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동아대학교와 함께 진행됐다.
최근 국내산 딸기는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로의 수출이 확대돼 2012년 2427만 달러(2525t)에서 2013년 2980만 8000달러(3117t)까지 약 23% 늘었다. 선박 수출은 항공 수출에 비해 운송비는 낮추고 대량으로 수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하루 이내에 운송이 가능한 항공 수출에 비해 3일∼10일 정도 시간이 더 걸린다. 특히 ‘설향’품종은 주요 수출 품종인 ‘매향’에 비해 더 쉽게 물러져 상할 수 있어 운송 기간을 고려한 선도 유지 기술이 필요하다. 이에 ‘설향’ 품종의 선박 수출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처리 기술을 적용한 뒤 지난해 12월 하순께 홍콩으로 시범 수출했다. 70% 정도 익은 딸기 ‘설향’을 수출용 밀폐 용기(챔버)에 넣고 이산화탄소 농도를 25%∼30%가 되도록 처리해 3시간 동안 유지한 뒤 수출길에 올랐다.
딸기는 수확 후 8일 뒤 홍콩에 도착했으며 9일∼10일 뒤에 홍콩 현지에서 유통됐다. 딸기는 수확 직후보다 단단한 정도가 증가했으며 물러짐도 감소했다.
또 딸기의 부패가 없고 물러짐이 적어 비상품과율도 32%에서 16%로 줄면서 홍콩 유통 2일(수확 후 10일까지)까지 상품성이 유지됐다. 이에 도·소매상에서도 판매할 수 있어 홍콩까지 선박을 이용한 딸기 수출이 가능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용면에서도 딸기 수출 지원비를 감안하면 선박 수출이 항공 수출에 비해 평균 3배 정도 적은 물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홍콩 선박 시범 수출을 계기로 앞으로 국산 딸기의 안정적인 공급과 신선도가 유지되는 선박 수출이 활성화된다면 홍콩뿐 아니라 중국까지 수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애진 농촌진흥청 저장유통연구팀 연구사는 “선박 수출 시 빈번한 일정 변경이나 날씨 등을 미리 확인해 수확한 지 6일 내에 수출이 이뤄진다면 딸기 ‘설향’의 손실률이 10% 이하로 떨어져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5년 01월 15일 11시 56분 / 농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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