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개발한 ‘오광대 캐릭터’가 지난 12~14일 홍콩에서 열린 ‘2015 홍콩 국제 라이선싱쇼’에서 해외 바이들에게 주목을 받으며 140만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오광대 캐릭터’는 창원의 콘텐츠 개발 스타트업 기업인 그린망고(대표 김병수)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남을 대표하는 무형문화재인 오광대를 캐릭터화 한 상품으로 ‘오광대 캐릭터 관광상품 개발’을 추진했다. 문구, 데스크 소품, 여권케이스, 여행네임텍, 상품패키지 등 16종을 개발했다.
경남의 오광대 캐릭터는 중국, 러시아, 홍콩 등 세계 대형 바이어들과 총 30여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으며, 상담액 평균 5000만원, 전체 15억원 규모로 한국관에 함께 참여한 40여개의 한국 유수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해 13회 째인 ‘홍콩국제라이선싱쇼(HKILS)’는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 라이선싱 관련 전문 바이어가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의 캐릭터 비즈니스 전문 행사로 매년 ‘홍콩국제유아용품박람회’, ‘홍콩완구게임박람회’, ‘홍콩국제완구박람회’ 등의 관련 행사와 공동으로 개최되어 아시아 국가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 많은 바이어들이 참가한다.
진흥원 관계자는 “도내 토종 캐릭터인 ‘오광대 캐릭터 상품’의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수출 상담실적을 바탕으로 바이어들과 보다 구체적인 협의를 통해 도내 캐릭터 산업이 한층 도약할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광대 캐릭터 상품’은 한국콘텐츠진흥원 국비지원 사업인 ‘2014 지역전통소재 캐릭터 상품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