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둔 경남지역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내수부진 등이 겹치면서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는 도내 11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월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를 조사한 결과, 전월보다 3.4포인트 하락한 89.6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전달 하락폭인 0.4포인트보다 더 떨어졌다.
SBH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2월 전망이 더 어두운 것은 계절적인 비수기인데다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분석됐다.
업황전망은 부문별로 중기업(91.3), 혁신형제조업(90.0)만 상승했다. 경기변동 항목별 변화방향은 수출(90.6)과 원자재조달사정(100.9)만 상승하고 모든 부문이 하락했다.
올해 1월 경남 중소제조업 업황실적은 전월대비 1.6p 하락한 83.9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기업들이 겪는 최대 경영 애로는 33개월째 연속 내수부진으로 꼽혔다.
지난해 12월 도내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월보다 0.2% 포인트 하락한 70.3%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달 전국 평균 가동률 72.5%보다 다소 낮았다.
중소기업중앙회 경남본부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와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인한 생산 감소, 지속적인 소비심리 위축 등 내수부진이 중소기업들에게 큰 애로사항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