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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고등학교 구암제행사 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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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에서 제 20주년 시민의 날 겸 20회 와룡문화제 행사 일환으로 이 지역 출신인 구암 이정선생을 기리기 위한 구암제가 열렸다. 올해로 제6회인 이 행사는 지난 10일(일) 오전 사천시청 노을광장에서 열렸으며, 남명 조식선생과 쌍벽을 이루고 있는 조선시대의 유학자 구암 이정선생을 기리기 위한 행사인 구암제는 시제를 발표하는 왕의 행차는 물론 장원급제자가 스승이나 고관을 찾아 인사하는 유가행렬 및 당시 의례를 그대로 재현하였는데 이 행사를 위해 사천고등학교(교장:김종근) 1학년 학생들 200여명이 조선시대의 복장을 갖춰 입고 직접 참여함으로써 행사를 더욱 빛내 주었다. 사천고등학교는 (사)구계서원 대관대유계회와 공동협력 결연을 통해 제1회 구암제부터 매년 직접 참여함으로써 지역문화제의 동참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함은 물론 지역을 대표하는 학교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함과 아울러 이러한 행사를 통하여 조상의 얼을 되새기는 계기로 삼을 수 있는 교육적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봤다.
구암제에 처음 참가한 1학년(정현정 학생)은 “과거시험과 국왕행차 모습을 재연하면서 조상들의 모습을 좀 더 현장감있게 느끼게 되었으며 남명선생은 많은 연구가 있어 잘 알려져 있지만 비슷한 업적을 남긴 이정선생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 것이 많아 아쉬움이 크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암 이정선생은 중종, 인종, 명종, 선조에 이르는 4조의 임금을 모셨으며 현실참여와 학문진흥을 위해 애쓴 유학자로 1512년(중종 7년) 사천군 구암리에서 이담(李湛)의 장남으로 출생했다. 본관은 사천(泗川)이며 자는 강이(剛而)이다. 어려서 할아버지 이번(以蕃)공 에게서 공부를 배워, 17세때 성균관에 입학 18세때 의령 심씨(沈氏) 침(琛)의 딸을 아내로 맞이했다. 25세때 문과별시(文科別試)에서 장원급제해 이듬해 서장관(書狀官)으로 명나라에 사신 가서 유학에 관한 책들을 많이 가지고 와 이를 자료로 삼아 뒷날 성리학 연구에 크게 이바지했다. 29세때 예조정랑을 지내고, 30세때 영천(永川)군수에, 49세때 사간원 대사간에 제수되었다. 사간원은 임금의 잘못을 바로잡아 주는 기관으로 대사간은 그 책임자이다. 구암은 60세 되던 1571년에 별세했으며 구계서원(龜溪書院)은 그를 봉향하는 곳이다.
2015년 05월 14일 11시 05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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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