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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진혁 작가 모교에서 ‘스승의날 기념 헌정강연회’ 가져 』
지난 15일, ‘청춘의 자화상’이라는 에세이로 세간의 관심을 받았던 황진혁 작가가 모교인 삼천포공업고등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청춘의 자화상’이라는 주제로 ‘스승의 날 기념 헌정강연회’를 가졌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시작된 이번 특강은 작가와 강연자로 데뷔한 황 작가가 어릴 때부터 참 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쳐주신 스승의 은혜에 보은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적 꼴찌, 게임 중독, 상습 지각 등의 소위 ‘흑역사(?)’를 가지고 있는 황 작가는 그동안 그 때문에 선생님들의 속을 썩혀드렸던 것에 대해 늘 마음의 짐이 남아있었다고 한다. 직접 은혜를 전달하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해 후배들에게라도 무언가 줄 수 있다면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강연회에서 황 작가는 열등 스펙에서 벗어나고 싶어 성공한 사람들을 찾아 명사여행을 떠났던 일화들에 대해 소개하고, 기초생활보호수급자로 자랄 만큼 어려웠던 당시를 스승들의 따뜻한 격려와 냉철한 독려로 버텨낼 수 있었다고 회상하면서 돌아가신 담임선생님의 이야기를 할 때에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드물게 젊은 강사가 학교에 와서 특강을 가졌던 만큼 후배들을 위해 학창시절 성적표까지 가감 없이 공개하며 밀접한 소통을 시도했던 황 작가의 강연에 학생들의 집중도도 높은 분위기였다.
한편, 삼천포공업고등학교의 한 교사는 “제자가 잘 자라서 모교를 찾아 후배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어 고맙고 기특하다”고 말했다. 2015년 05월 21일 10시 31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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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