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10일 부동산경매 전문 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경남 7월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93.3%를 기록했다. 6월(88.9%)보다 4.4%포인트 높고, 지난해 7월(85.2%)보다도 높은 비율이다.
특히 낙찰가율 93.3%는 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도 가운데 제주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주거시설 평균 응찰자는 4.2명으로 6월(4.3명)과 비교하면 0.1명이 줄었다. 하지만 주거시설 경매 진행 건수와 낙찰 건수는 각각 209건과 102건으로 모두 지난 6월(경매 241건과 낙찰 124건)보다 감소했다.
토지 낙찰가율은 한 달 만에 반등해 82.3%를 기록했다. 6월에는 77.8%였는데, 지난달 4.5%포인트가 올랐다. 경남지역 토지 낙찰가율은 올 들어 1·6월을 제외하고 모두 80%를 넘어서고 있다.
평균 응찰자는 2.7명으로 6월(2.4명)보다 0.3명 늘었다.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은 67.4%로 6월(68.7%)보다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는 2.6명으로 6월(2.4명)보다 0.2명 증가했다.
지난달 경남지역 최고가 낙찰 물건은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있는 성동산업㈜ 마산조선소였다. 토지 12만 726.8㎡, 건물 2만 7755.7㎡다. 채권자가 단독 응찰해 감정가(2209억 668만 원) 52%인 1150억 원에 낙찰됐다. 이는 7월 전국 최고가 낙찰 물건이기도 하다.
또 창녕군 부곡면 거문리 레이크힐스부곡골프텔(콘도·토지 1만 866.1㎡, 건물 1만 1606.3㎡)은 1명이 응찰해 감정가(110억 8500만 원) 54%인 60억 2555만 원에 낙찰됐다.
함안군 군북면 월촌리 공장(토지 1만 8727㎡, 건물 6469.1㎡)은 역시 1명이 응찰해 감정가(65억 3476만 5000원) 69%인 45억 원에 낙찰됐다.
최다 응찰 물건은 산청군 신안면 외송리 7339㎡ 규모 임야로 40명이 몰려 감정가(807만 원)의 551%인 4446만 원에 낙찰됐다.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임야 4959㎡에도 18명이 몰려 감정가(4959만 원) 911%인 4억 5160만 원에 낙찰이 이뤄졌다.
밀양시 내이동 근린주택(토지 196.7㎡, 건물 398.8㎡)은 17명이 응찰해 감정가(5억 3688만 5000원) 97%인 5억 2165만 원에 낙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