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16일 부동산경매 전문 업체인 지지옥션(www.ggi.co.kr)에 따르면 지난 10월 경남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9월과 비교해 3.9%포인트 상승한 92.0%를 기록했다. 9월 반등에 성공한 데 이어 상승세가 계속된 것이다. 주거시설 평균 응찰자도 지난 9월보다 1.2명이 증가한 5.7명을 기록했다. 이는 제주도를 제외한 도 지역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주거시설 경매 진행과 낙찰 건수도 모두 상승했다. 진행 217건, 낙찰 107건으로 올해 평균치를 회복했다.
토지 경매도 499건이 진행돼 215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지난 9월과 비교해 8.8%포인트 상승한 92.5%를 기록했다. 반면 업무·상업시설은 반대 흐름을 보였다. 140건 경매가 진행돼 46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9월 대비 18.1%포인트 하락한 60.7%를 기록했다.
10월 경남지역 최고가 낙찰 물건은 함안군 대산면 평림리 공장으로, 1번 유찰 끝에 유동화전문회사에서 단독 입찰해 감정가 88%인 38억 원에 낙찰이 이뤄졌다. 아울러 경남 10월 최다 응찰 물건은 의령군 부림면 경산리 단독주택으로, 모두 40명이 참여해 감정가 161%인 1억 7350만 원에 낙찰됐다. 이 물건은 낙동강에 바로 접해 있으며, 주변 자연경관 등이 우수해 응찰자가 많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